생계형 창업, 계절 안타는 창업 아이템 선택이 유리

산업 / 김형규 / 2014-08-19 11:14:44
이벤트 및 마케팅으로 비수기 없는 프랜차이즈 선택이 방법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최근 창업 시장 트랜드는 생계형 창업이 뚜렷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가활동 모니터(GEM, Global Enterpreneurship Monitor)가 펴낸 ‘글로벌 리포트 2013’에 따르면 한국의 42개월 미만 초기 창업 가운데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한 창업 비중이 36.5%를 차지했다.


GEM이 꼽은 26개 혁신 경제국 중 생계형 창업이 30%를 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소득수준을 높이기 위한 기회추구형 창업과는 달리 생계형 창업의 경우 계절 등의 영향으로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뚜렷한 업종보다는 소비층이 탄탄하고 꾸준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류와 유행을 쫓아 창업을 하다보면 비수기에 영업이익을 내지 못해 문을 닫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창업 전문가들은 고객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1년 내내 꾸준한 이슈를 만들어주는 프랜차이즈로 창업을 시작하는 것도 생계형 창업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본사 차원에서 광고 및 홍보 등의 사업 운영을 진행해 실패확률이 낮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계절에 따른 매출 변화가 적은 편이다. 업종의 특성상 단골 확보가 용이하고, 중앙주방시스템 운영으로 단체 고객 주문을 소화할 수 있어 비수기가 따로 없다. 이런 이유로 본도시락 창업을 문의하는 예비 창업자 중에는 은퇴 자금을 투자해 노후를 준비하는 베이비부머나 여성창업가가 특히 많다. 본도시락의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로 영업일수라고 한다. 영업을 하는 날은 기본적인 평균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계형 창업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본도시락은 기존의 저가 도시락과 달리 한식위주의 건강식을 표방한다. 본죽을 통해 한식의 시장 가능성을 파악한 본아이에프는 여성의 사회진출과1~2인 가구 증가, 개인생활 중시문화 확대에 따라 도시락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에 주목하며 브랜드를 론칭했다. 전문 조리기능장과 연구원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한식 메뉴를 개발하고 밥은 흑미밥을 제공해 가정식을 대체할 수 있는 도시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한식 반찬으로 구성된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 한식 반찬이 추가적으로 함께 제공되는 7천원 이상의 메뉴 판매가 전체 메뉴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본도시락 마케팅팀 최복순 담당자는 “도시락 시장의 비수기로 알려진 여름철 약진을 위해 올해는 도시락 업계 최초 삼채로 만든 샐러드를 선보이는 등 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본도시락은 일반적인 창업 규모에 비해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가맹점주가 퇴직금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아이템인 만큼 운영에 있어 매출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한우 전문 브랜드 하누소는 기존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와 달리 가맹점 이외에도 다양한 유통 판로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노출하는 전략은 성수기와 비수기 개념을 없애고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에 좋다. 하누소는 하누소 창동본점 1층에 테이크 아웃 코너를 만들어 하누소 왕갈비탕, 하누소 갈비찜 등을 포장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사 쇼핑몰인 하누소몰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유명 오픈마켓에 입점해 인기 제품을 포장 판매 중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 및 소규모 가구들을 주 고객층으로 삼은 '핸디페어'도 유행을 타지 않는 대표적 아이템이다. 핸디페어는 가전제품 청소, 곰팡이 제거, 보일러 수리 등 혼자 하기 힘든 집안일을 대행해주는 '생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업 분야가 제한되어 있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스톱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