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 빈민촌으로 소설의 배경이 됐던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일명 아카사키촌)이 현지 보존 방식으로 재개발된다.
인천시는 괭이부리마을 3천여㎡를 재개발하되,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니라 마을의 일부를 보존하고 주민들의 재정착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재개발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96억5천만원을 들여 보금자리 주택 98가구(영구임대주택 70가구, 국민임대주택 28가구)를 짓기로 했다.
시는 또 44채의 빈집에 북카페를 만들고 마을 공동 빨래방, 공동창고 등 주민 편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다시 정착해 기존의 공동체를 유지하며 사는 재개발 방식의 전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괭이부리마을은 일제강점기 때 만석포구 축조사업 인부들의 숙소를 신축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마을로, 김중미 씨의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진 바 있다. 이후 마을 주택이 낡고 화재에 취약한데도 무허가 건물이 많은 탓에 정비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다가 최근 재개발 여론이 형성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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