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신임회장, 첫 날부터 '구조조정' 예고

산업 / 최병춘 / 2014-01-27 14:08:45
취임 직후 "지원부서 축소하고 임원 수 대폭 줄이겠다"

▲ 황창규 KT 신임회장이 27일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13대 회장으로 선임, 대한민국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황창규 KT 신임회장이 공식 취임과 동시에 KT의 인력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KT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회장 후보를 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황 신임회장은 이날 주총 선임 직후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취임식에서 “경영진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선결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회사가 맞은 현재의 위기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 경영진 모두는 직원과의 고통분담에 솔선수범 해야한다”면서 “지원부서를 축소해 임원 수를 대폭 줄이고 각 부서장에게는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되 행사한 권한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장으로 조직과 인사, 재원이 모이는 ‘현장중심 경영’을 펼치고 숨은 인재들을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해 합리적 인사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통신사업을 중심으로 ‘1등 KT’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황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어려운 시점에 회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 본 경험과 국가 R&D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를 KT 경영에 접목해서 대한민국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1등 KT를 실현하기 위해 ‘도전’, ‘융합’, ‘소통’의 3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KT는 오후 2시에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임, 조직개편안 등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