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태종 신협중앙회 회장이 서민금융 지원창구 단순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장 회장은 지난 8일 “서민금융 지원 창구를 신협과 새마을금고로 단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소금융재단, 햇살론 등 서민금융 지원창구가 늘어나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지원자격이나 요건도 각각 달라 일관성과 형평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민금융사업을 하는 기관들이 관련 인프라 구축과 유지에 지원액수를 뛰어넘는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기형적인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며 “애초 서민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모든 서민금융을 담당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신협에 따르면, 신협이 실시한 대출 가운데 6등급 이하 저신용자의 비율은 43.5%로 시중은행 대비 2.3배, 상호금융권 대비 1.5배 높은 수준이다.
장 회장은 “올해 신협보다 자산규모가 5배가 큰 농협보다 더 많은 햇살론 상품을 취급했다”며 “제도권 금융기관 중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역할에 가장 충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협의 자산이 2009년에는 36조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50조원을 돌파했다”며 “자산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 활발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회장은 서민금융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도 요구했다. 그는 “최첨단 금융시스템이 제공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1개 구(區)로 영업지역이 제한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면서 “조합원이 신협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는 범위 내에서 비조합원에 대한 거래 한도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농협과 수협은 전국 모든 곳에서 대출이 가능하고, 새마을금고는 전국을 9개 권역으로 구분해 그 범위를 벗어나는 대출만 규제를 받고 있다. 반면 신협은 조합이 들어서 있는 시·군·구를 벗어난 모든 대출이 제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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