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 노조 강경투쟁에 첫 출근 무산

산업 / 김사선 / 2020-01-03 15:50:20
윤종원 IBK기업은행 신임행장이 3일 노조의 출근 저지로 무산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종원 IBK기업은행 신임행장이 3일 노조의 출근 저지로 무산됐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정부가 기업은행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윤종원 전 경제수석의 IBK기업은행장 임명을 강행하면서 노조가 출근저지 운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청와대는 윤종원 경제수석을 IBK기업은행장에 임명했다. 이에 기업은행 노조는 윤 신임행장 임명에 대해 청와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았다며 낙한산 인사에 대해 거센 거부감을 드러내며 출근저지 운동 및 총파업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신임행장이 3일 오전 8시 28분쯤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주차장에 도착해 후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려 했지만 노조의 출근 저지로 무산됐다.


노조는 아침 일직부터 바리케이드로 정문을 막고, 후문에서 수십 명이 대기하며 윤 신임 행장의 진입을 저지했다. 노조원들은 윤 신임 행장이 나타나자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을 반대한다" "물러나라"고 구호를 외치며 은행 진입을 막았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직접 윤 행장에게 "우리 입장은 이미 전달했으니 더는 정권과 대통령에게 부담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윤 행장은 "함량 미달 낙하산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화를 시도했지만, 반대 목소리에 약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윤 신임 행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맡으며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어제 임명된 후 오늘 첫 출근한 관계로 취임식 및 업무보고 일정 등 향후 일정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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