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K리그클래식 … 전북-포항, 엇갈린 운명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8-08 12:37:51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상위권 판도에서 작은 변화가 일고 있다. 상반기 독주 체제를 달리고 있던 포항이 주춤하며 선두를 내준 가운데 아낌없는 투자로 리그 제패의 의지를 보인 전북현대가 승점 1점차로 1위로 나선 것이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지만 언젠가부터 셀링 클럽으로 그 면모가 바뀐 포항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K리그 최고 선수로 떠오른 이명주를 중동으로 떠나보냈다. 매년 중동으로 선수 수출에 나서고 있는 포항의 연이은 해외진출 러시다.


포항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7경기에서 3승 3무 1패로 승점 12점을 추가했다. 2연패를 했던 FA컵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표면상으로 썩 나쁜 결과는 아니다. 그러나 이전까지 12경기에서 8승 1무 3패였던 것과 비하면 분명 페이스가 떨어졌다. 7경기에서 6경기 무실점은 고무적이지만 단 4득점에 그친 공격력은 골칫거리다.


반면 전북은 이 기간 동안 5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18골의 폭발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1위로 올라서면서 골득실도 뒤집어버렸다. 게다가 9월에는 이승현, 정훈, 김동찬, 김민식이 상무에서 전역해서 팀에 복귀한다.


즉시 전력감인 선수들이 복귀함에 따라 팀 전력이 더욱 강해진다. 미드필드에서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이재성이 아시안게임에 뛸 가능성이 높아 한동안 차출이 불가피하지만 대안을 전북이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포항은 김승대의 차출에 대한 마땅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화수분 시스템’의 성과 속에 리그를 제패했던 포항이 계속된 선수 수출 속에 한계를 나타내는 가운데 전북의 ‘아낌없는 투자’가 드디어 결실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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