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가 동갑내기 '라이벌'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우정의 무대를 갖는다.
2일 IB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17, 군포 수리고)는 오는 14~16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스 쇼 '드림 온 아이스(Dreams on Ice)'에 참가, 아사다 마오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4개월만에 같은 빙상 위에 오른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주최하고 일본빙상경기연맹이 후원하는 이번 아이스 쇼에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비롯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랭킹 4위 안도 미키와 남자 랭킹 1위 타카하시 다이스케,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남자 4위) 등 세계적인 '피겨 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 쇼에서 4차례에 걸쳐 공연을 펼치며, 매 공연마다 개인 및 오프닝·피날레 단체 공연에 각각 1회씩 출연하게 된다.
이번 아이스 쇼는 연기에 대해 채점을 하는 경쟁대회는 아니지만 2개월가량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 김연아의 기량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 쇼에서 새로운 쇼프로그램인 '저스트 어 걸(Just a Girl)'을 선보인다.
'저스트 어 걸'은 미국의 펑크밴드 '노 다우트(No Doubt)'의 경쾌한 곡으로 김연아는 배경음악의 제목처럼 당찬 소녀의 이미지로 변신, 발랄하고 경쾌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동회 IB스포츠 이사는 최근 캐나다 현지에서 김연아를 만난 뒤 "김연아가 스핀과 스파이럴을 집중 보완했다"며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과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들 모두 이번 아이스 쇼에서 한층 성숙된 연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연아는 IB스포츠 측에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완성하는데 주력하느라 쇼 프로그램에 신경쓰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 말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저스트 어 걸'을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드림 온 아이스' 참가를 앞두고 오는 9~11일 한국에 머물며 국정홍보처의 공익광고에 출연하는 등 국내 일정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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