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주류업계가 ‘홈술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이 줄고 ‘집콕’ 생활이 늘어나며 가정용 미니 소맥(맥주와 소주를 섞은 술)잔 증정부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까지 맞춤형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홈술족’을 위해 오는 6월부터 홈 소맥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테라 맥주 6캔에 참이슬·진로 등 소주 1병을 구입하면 집에서 소맥을 마실 때 이용할 수 있는 미니잔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와 함께 기존 가정·유흥용으로 구분해 출시한 과일혼합주 ‘망고링고’를 가정용으로 단일화한다. 홈술족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병으로 출시된 유흥용은 생산을 중단한 것이다. 홈술족의 구미를 당기기 위해 가정용 500㎖와 355㎖ 캔 디자인도 전면 교체된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 요리 대결 형식으로 돼지고기 마스터를 선발하는 ‘집돼지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집에서 고기를 굽는 영상을 올리면 ‘고기굽는 장인’이라는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캠페인으로, 고기를 먹으며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 캠페인을 기획했다는 취지다.
롯데칠성도 ‘혼술족’을 공략하기 위해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에 기존의 스터비캔(355ml) 대신 330ml 용량의 슬릭캔을 도입했다. 슬릭캔은 스터비캔보다 얇고 한 손에 쉽게 감겨 홈술족이 가정에서 편하게 즐기기 좋다는 게 장점이다. 앞서 롯데칠성은 지난달 2030을 겨냥한 한정판 소주 ‘처음처럼 플렉스(FLEX)’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주류업체 디아지오코리아 역시 지난달 홈술 문화 확산에 따라 스카치위스키 조니워커의 200㎖ 소용량 제품 2종을 리뉴얼해 출시하기도 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침체돼 있고, 업계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술족이 늘어 가정용 주류 판매가 늘고 있는 만큼 홈술족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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