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

문화·라이프 / 이규빈 / 2014-10-30 14:04:58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통산 8번째 메이저리그 정상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우리시간으로 30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홈팀 캔자스시티 로얄스에게 3-2로 승리를 거두고 종합 전적 4승 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은 매디슨 범가너(Madison Bumgarner)였다. 1차전 선발로 승리투수가 됐던 범가너는 5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시리즈 역전의 주역이 됐고, 마지막 7차전에서도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번 월드시리즈를 자신의 무대로 장식했다. 당연히 MVP도 범가너의 몫이었다.
6차전까지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팀 허드슨과 제레미 거스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 진 두 선발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파블로 산도발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헌터 펜스와 브랜든 밸트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비록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지만 마이클 모스와 브랜든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샌프란시스코는 가볍게 두 점을 선취했다.
캔자스시티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캔자스시티는 빌러 버틀러의 안타 후 알렉스 고든의 2루타로 바로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오마르 인판테가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앞서나간 것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산도발의 내야안타와 펜스의 안타로 잡은 1-3루 기회에서 모스가 캔자스시티의 바뀐 투수 켈빈 에레라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3-2로 앞섰다.
팀허드슨을 1.2이닝만에 강판 시키고 제레미 아펠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던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5회부터 범가너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범가너는 첫 상대였던 인판테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아오키 노리치카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며 위기를 넘겼고, 이후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캔자스시티의 타선을 제압했다.
인판테의 안타 이후 단 한명도 출루하지 못하며 범가너에게 압도당하던 캔자스시티는 마지막 9회말, 투 아웃을 당한 후 고든이 안타에 이어 중견수 그레고 블랑코의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려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페레즈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마감됐다.
마지막 7차전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10년과 20102년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짝수해 우승의 전통과 함께 최근 5년간 세 번이나 메이저리그를 제패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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