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학습지 가정방문 교사 또 코로나19 감염…대교, 코로나 안전지침 '구멍'

산업 / 김시우 / 2020-05-21 14:03:38
사측 "방문학습, 러닝센터 운영 수업 원하는 학생이 있기 때문"
노조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별다른 지침 없어"...사측 "교사 마스크 착용 등 위생에 신경쓰도록 지침"
(사진=대교CI)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인천시 연수구 대교 눈높이 지역센터 소속 학습지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교의 '눈높이러닝센터 신동아학원' 강사가 가정방문 교육까지 진행한 데 이어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방문교사가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됐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소재 눈높이 지역센터 ‘눈높이’ 학습지 교사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택시기사인 남편 B씨는 아들 C군과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A씨는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과 15일 오후 3시쯤 연수구 소재 아파트를 학습지 수업을 위해 자가용으로 방문했으며, 16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18일 검사 후 19일에 확진 판정 받았다. A씨는 현재 인천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인천 연수구에 있는 눈높이 지역센터는 A씨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2차례 방역 소독을 마친 뒤 현재 폐쇄된 상태다. 다만 A씨에게 학습지 수업을 받은 학생 34명과 같은 센터 소속 교사 30명 등 64명은 검체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이와 관련해 대교 관계자는 "연수구 지역센터 소속 학습지 교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아직 학생들과 학부모 등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고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 재개는 검사가 다 끝난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교그룹이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별다른 지침과 지원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대교 지부 관계자는 “대교와 코로나19 지침, 지원책과 관련해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에도 학습지 교사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한 바 있다. 노조는 "코로나19 확산이 거셌던 3월, 러닝센터와 학습지 교사 방문학습 등에 대해 지침을 제대로 내리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대교가 지난달 학습지 교사에게 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하면서도 방문학습이나 러닝센터 운영에 대해선 학습을 지속할 것을 권해왔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휴원 등 별다른 지침은 없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습지 교사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대교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대교 소속 학습지 교사 대다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이로 인한 생계 곤란도 커졌다는 주장이다. 특수고용노동자인 학습지 교사는 대교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학습지 회원이 내는 과목 비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회원 수가 감소하면 임금 성격의 수수료도 크게 깎이는 구조다.


노조의 이같은 주장에 대교측은 "코로나19 학생, 교사 감염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모든 교사에게 마스크를 착용케 하고 위생에 신경쓰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대교 관계자는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방문 수업을 원하는 학생이 있기 때문에 당장 가정방문 교육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대면 수업이 부담스러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화상 수업을 2월 말부터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또 "학습지 교사에 무이자 대출은 물론, 마스크와 소독제를 제공하고 마스크 보조금도 지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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