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거듭된 어닝쇼크 … 2014 3Q 영업이익 4.06조

산업 / 박진호 / 2014-10-30 09:31:18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 4500만원과 영업이익 4조 60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어닝쇼크의 충격을 줬던 지난 분기에 비해 매출은 약 6조원이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3조원 이상 감소했다.


지난 분기 실적 발표로 어닝쇼크의 우려를 안겼던 삼성전자는 최저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와는 달리 3개월만에 매출 9%, 영업이익43% 감소라는 실적을 발표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며, 매출이 50조에 미치지 못한 것도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재계 1위의 자존심을 지켰던 삼성전자는 1년 만에 영업이익이 무려 60%나 줄어드는 ‘실적 대참사’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2분기 매출 52조 3500억 원과 영업 7조 1900억 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IT‧모바일(IM) 부문에서의 고전 속에 환율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가 이어져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성수기 효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스마트폰의 경우 혁신적인 대화면 플래그십 제품과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제품·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중저가 모델 라인업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추락을 막지는 못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늘고 기존 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다. 여기에 매출하락으로 인해 비용구조도 악화되면서 실적하락이 이어졌다.
소비자 가전인 CE 부문에서도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화된 TV 부문의 실적이 감소했고, 에어컨 성수기 조기 종료로 인한 타격과 함께 각종 생활 가전의 비수기 진입으로 어려움이 이어졌다.
메모리 반도체(DS) 부문에서 메모리가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하고 공정전환을 지속해 실적개선을 이룬 반면 시스템 LSI는 AP수요 감소와 거래선 LSI 부품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또한 LCD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OLED패널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실적이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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