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치료제 남용, 짓무르거나 더 가려워

산업 / 이호영 / 2007-02-09 00:00:00
두피 건조 비듬… 샴푸형 치료제 피하고 보습제로 치료

회사원 윤석민씨(35)는 매일 머리를 감아도 항상 어깨 위를 뒤덮는 비듬 때문에 고민이다. 비듬을 없애준다는 샴푸형 치료제도 사용해봤지만 머리를 감을 때만 반짝 효과가 있었을 뿐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윤씨가 이처럼 샴푸형 비듬치료제를 사용해도 효과를 보지 못한 이유는 비듬 발생 원인이 두피가 너무 건조해 각질이 일어나 떨어졌기 때문.

피부과 전문의들은 윤씨처럼 각질로 인한 비듬에는 샴푸형 비듬치료제가 별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작정 비듬샴푸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털털피부과 황성주 원장은 "비듬은 두피가 너무 건조하거나 곰팡이균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무작정 비듬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원장은 이어 "각질이 일어나 비듬이 생기는 경우나 염색약의 오용, 잦은 파마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으로 인한 비듬에 샴푸형 치료제를 사용하면 머리가 더 가려워지거나 진물이 생길 수도 있다"며 "임의로 샴푸형 치료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보습제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듬 발생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피부과를 찾아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비듬은 전용 샴푸의 사용이 매우 적절할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이 몰려있는 두피나 코, 입술 주변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워서 머리를 긁으면 하얀 가루들이 떨어진다.

전문의들은 지루성 피부염이 심하지 않다면 전용 샴푸를 사용해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두피 뿐만 아니라 온몸에 지루성 피부염이 번졌다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부신피질 호르몬제나 항생제 등을 복용해야 한다. 이들 약은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통해 치료에 임해야 한다.

이처럼 비듬으로 인해 고생하기 전에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으뜸이다.
비듬을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도 건조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급하다고 머리를 감고 난 후 뜨거운 헤어드라이어보다는 자연적으로 머리를 말리는 것이 좋다.
두피에 알맞은 샴푸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두피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음식에도 신경써야 한다. 한방에서는 짜거나 매운 음식을 줄이는 대신 육류, 계란노른자, 보리, 현미, 땅콩, 효모, 간 등을 섭취하면 비듬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높다고 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