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秋男 패션쇼로 잡는다?

산업 / 김자혜 / 2019-10-17 17:21:34
유통업계, 패션쇼 통해 브랜드 입체적 이미지 전달.."반응 좋아"
▲노블 옴므 파티에서 열린 패션쇼(사진에서 위쪽)와 SSG닷컴이 진행한 송지오옴므 패션쇼 생중계. [사진=각 사 취합]
▲노블 옴므 파티에서 열린 패션쇼(사진에서 위쪽)와 SSG닷컴이 진행한 송지오옴므 패션쇼 생중계. [사진=각 사 취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유통업계가 최근 외모와 옷매무새를 위해 아낌없이 자신에게 투자하는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SSG닷컴이 연달아 남성패션브랜드 패션쇼를 열었다. 최근 자기관리에 아낌없는 30~40대 남성 소비층이 눈에 띄자 이들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이 구매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30~40대 남성 고객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매고객 중 남성고객은 2016년 25%에서 2018년 31%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우수(구매금액이 높은)고객 MVG 들여다봤더니 남성비중이 2017년 26%에서 2018년에는 27.3%로 늘었다.


이같은 추세에 유통업계에서는 3040 그루밍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으로 패션쇼를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연간 명품을 1억원 이상 소비하는 30~40대 남성 우수고객 200명을 초청하고 2019년 가을겨울 해외명품패션쇼를 열었다. 이 패션쇼에서는 IWC, 톰브라운, 지방시 등 남성 수요가 높은 1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SSG닷컴은 전자상거래 기업 특성을 살려 V커머스 형태로 패션쇼를 생중계했다.


V커머스는 영상(Video)와 상거래(Commerce)의 합성어다. 동영상을 통해 상품을 구매토록 유도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이다. 이날 SSG닷컴은 '2020패션위크'에 참가한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 옴므' 패션쇼를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30분간 스트리밍 했다.


패션 전문채널에서 볼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쇼를 라이브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시도라는 것이 SSG닷컴의 설명이다.


송지오 옴므 패션쇼는 지난 3월에도 한차례 생중계된 바 있는데 당시 SSG닷컴에서 송지오 옴므의 월매출이 늘어나며 효과를 본 바 있다. 브랜드를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패션쇼, V커머스 마케팅이 실제 매출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와 같은 전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김혜라 상무는 “최근 남성 명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유통업계에서 최초로 남성 고객에게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남성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SSG닷컴 김예철 영업본부장은 “브랜드를 알리고 구매를 끌어낸다는 측면에서 최근 V커머스가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영상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반응이 좋다. V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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