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MBN 자본금 부당충당 회계 부정 혐의 심의

산업 / 문혜원 / 2019-10-17 17:16:33
[로고이미지 = 금융위원회]
[로고이미지 = 금융위원회]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인 매일경제방송(MBN)의 자본금 부당 충당 의혹에 대해 심의한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16일 증선위는 MBN의 초기 자본금 편법 충당 혐의와 관련한 조치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하기로 했다.


MBN은 종편 출범 당시 최소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임직원 명의로 약 600억원을 차명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MBN이 이 대출금을 이용해 회사 주식을 취득하고 이후 이를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등 회계 조작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MBN은 당국이 지적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이날 증선위에도 출석해 소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증선위에 앞서 감리위원회는 MBN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지만, 증선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이날 금감원과 MBN 측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최종 결론은 다음 증선위로 넘어갈 수 있다. 다음 증선위는 오는 30일 예정돼 있다.


증선위는 MBN 분식회계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통상적인 다른 회계 부정 사례처럼 조치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MBN의 자본금 충당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릴 경우 MBN의 종편 라이선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방통위는 현재 금융당국의 감리 조치안과 별도로 MBN 자본금 불법 충당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