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MB, 정상회담 구걸...“증거 다 있다”

산업 / 뉴스팀 / 2015-02-09 12:42:05
‘역사의 시궁창에 처박힌 산송장’등 거친 표현으로 매도

조평통 “남북 대화 가능성에 강한 회의 느낀다”

▲ 북한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을 거절했던 순간을 비롯해 임기 5년 동안의 이야기가 담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일부분이 28일 공개됐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4대강 사업’·‘자원외교’ 등 주요 정책 추진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다음달 2일 공식 출간된다.


[토요경제=뉴스팀] 북한은 MB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북측이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식량과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은 흑백을 전도한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북한은 MB 회고록에 대해 "이명박 역도는 집권기간 통치위기가 격화될 때마다 그에서 출로를 찾아보려고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특사파견이니, 정상회담이니 하는 것을 구걸해 왔으며 그때마다 큰 선심이라도 쓸 것처럼 놀아댔다"고 회고록이 남북정상회담 접촉 과정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검은 것도 희다고 철면피하게 우겨댄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MB가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남북 비사’를 공개한 것을 거론하며 남북 대화 가능성에 강한 회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조평통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는 검은 것도 희다고 철면피하게 우겨대는 이명박 역도와 같은 남조선의 무지막지한 자들과 앞으로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할 수 있겠는지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회의감을 드러냈다.


또한 조평통은 “감히 북남수뇌 상봉문제를 거들며 그 논의과정을 완전히 오도하여 흑백을 전도한 것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라고 원색비난 했다.


조평통은 이어 “이 모든 사실의 전모를 밝힐 모든 증거들이 우리에게 다 있다”며 추후 폭로를 시사하기도 했다.


▶너절한 시정배... 역도의 추악한 몰골


북한은 MB의 회고록 출간에 대해서도 “최근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역사의 시궁창에 처박힌 산송장 이명박 역도가 그 무슨 회고록을 통해 북남 비공개 접촉과정을 왜곡하며 감히 우리를 헐뜯는 추태를 부리었다"며 "이명박 역도의 이번 망동은 천하 무례한 정치패륜아이며 너절한 시정배로서 역도의 추악한 몰골을 다시금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MB를 원색 비난했다.


북한은 회고록 내용에 대해서도 “이명박 역도는 제놈의 떨거지들을 시켜 날조해낸 회고록이라는 데서 북이 여러 차례 다양한 통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고 그 무슨 대가를 요구했지만 제놈이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고수하여 북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았다는 식으로 낯짝이 두텁게도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개 꿈같은 소리를 내뱉으며 ‘북과 정상회담을 왜 하지 않았는지 국민들이 알 때가 되였다’느니, ‘북이 보면 뜨끔할 것이다’느니 뭐니 하는 실로 앙천대소할 악담질로 내외여론을 우롱해나섰다”고 맹비난했다.


▶회고록 때문에 향후 남북대화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


북한은 더 나아가 “우리는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해볼 것”이라고 밝혀, 우려대로 MB 회고록 때문에 향후 남북대화가 더욱 힘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은 이번 담화는 이 전 대통령을 ‘천하 무례한 정치패륜아’, ‘너절한 시정배’, ‘역사의 시궁창에 처박힌 산송장’ 같은 극히 거친 표현으로 매도했다.


MB는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북한이 2009년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며 그 대가로 쌀과 거액의 자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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