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어디로 사라졌나? 넥슨, 엔씨, 카카오 등 해법 '시선집중'

산업 / 최봉석 / 2019-12-26 14:10:04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 이후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신작'이 거의 전무할 정도로 PC게임 시장에 지독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 PC게임이 어떻게 흥행할지 주목된다.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 이후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신작'이 거의 전무할 정도로 PC게임 시장에 지독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 PC게임이 어떻게 흥행할지 주목된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 이후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신작'이 거의 전무할 정도로 PC게임 시장에 지독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PC게임이 큰 틀에서 도약하지 못한 것인데, 실제로 모바일 게임시장은 얼핏 국내 게임업계의 '모든 것'처럼 표현되고 또 존재하고 있어 일부 게임기업들도 '모바일 게임'에 사실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이 발전하면서 PC와 콘솔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뒤쳐지고 있다.


하지만 PC게임은 고사양 실감형으로 즐기는 그래픽 수준이나 막강한 커뮤니티, 특히 이용자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모바일 게임 못지 않게 재도약이 가능한 영역이다.


결국 내년에는 어떤 PC게임이 등장하고, 그 게임이 어떻게 성공신화를 일으켜 기업들의 수익성을 상승시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7년 국내외 게임 산업의 통계 및 동향을 다룬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모바일 게임은 6조 2102억원(점유율 47.3%)의 매출을 기록했고 PC 게임은 4조 5409억원(점유율 34.6%)의 매출을 보였다. 이는 PC에서만 가능한 고사양 대작 게임이 내년에 '경쟁력이 있는' 매력적 존재로 유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새해에는 다수의 PC 게임 신작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넥슨은 '코그'가 개발한 액션 게임 '커츠펠'의 국내 서비스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온라인 2:2 대전 신작으로 예상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지난 19일부터 사전등록에 들어간 신규 IP 게임이다.


커츠펠은 코그 대표 게임 '그랜드체이스', '엘소드'를 잇고 있다. 출시 전부터 '그랜드체이스'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재구성한 게임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오픈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고, 30만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국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 V4(브이포)를 흥행시켜 오랜만에 활력이 띈 넥슨이 PC게임으로 계속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니지2M으로 날개를 단 엔씨소프트는 오는 2020년 트리플A급 PC온라인 게임 '프로젝트TL'의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수 부사장은 앞서 언론을 통해 "프로젝트TL은 내년 비공개테스트(CBT)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대형 PC온라인 게임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모바일에 이어 PC 시장 생태계 장악도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프로젝트TL은 PC 게임 리니지 시리즈를 계승한 신작으로만 알려졌다. 전신이 지난 2011년 공개된 '리니지 이터널'이다.


PC 버전 뿐 아니라 콘솔 버전도 개발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관측이 사실이라면 모바일 게임 성장세가 일정 부분 퇴보한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을 선보인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MMOPRPG 에어(A:IR)로 승부수를 던진다.


내년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하게 되는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은 물론이고 PC게임에도 경쟁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이 작품의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점검한 바 있다.


이처럼 PC온라인게임 '에어'를 출시하며 이른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갈망하는 카카오게임즈의 당찬 승부수는 해당 게임이 결국 어떤 성적을 내놓을지가 자연스럽게 내년도 관전 포인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당 게임이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지 아니면 외면을 받는지 여부가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몸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패키지 게임 '스컬'을 출시한다.


스컬은 로그라이트와 플랫포머 장르를 섞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게임을 할 때마다 매번 바뀌는 맵과 보상 시스템, 게임 오버 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등의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단 한 번의 기회를 전략적으로 풀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높은 완성도로 구현된 픽셀아트 그래픽과 빠르고 호쾌한 전투는 스컬의 또 다른 핵심 요소로 꼽힌다.


네오위즈와 사우포게임즈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0년 1분기 내 스팀(Steam)을 통해 글로벌 출시할 예정으로, 이후 다양한 콘솔 플랫폼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차별화된 콘셉으로 이미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인 스컬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사우스포게임즈와 함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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