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코로나19 직격탄’ 1Q…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받나

산업 / 김시우 / 2020-05-18 17:01:05
인천공항공사 "정부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지원방안 발표"
임대료 협상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인천공항공사와 국내 면세점 업체가 간담회를 개최하며 추가 대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면세업계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임대료 협상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인천공항공사와 국내 면세점 업체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면세점업계 내에서 추가 대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에 입점한 대기업 면세점 3사 대표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공사 측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1주일 미뤄졌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간담회로부터 3주 만에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참석해 위기상황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우려 속에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임대료 감면 확대 및 고용 안정 확보를 위한 상호 간의 역할과 방안에 대하여 긍정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임대료 감면안 등 세부내용은 현재 정부협의가 진행 중으로 아직 최종적인 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임대료 감면 확대 등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의 임대료를 지난 3월부터 오는 8월까지 6개월간 20% 인하해주는 대책을 내놨으나, 이번 감면 혜택으로 내년 12개월 동안의 9% 인하를 포기해야 했다.


대형 면세점 3사가 매출과 관계없이 내야 하는 월 임대료는 롯데 200억 원, 신라 240억 원, 신세계 360억 원 등에 달한다.


업계 관측대로 정부가 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하 결정을 전격 발표할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악화에 시달리던 면세업계도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거나 들어오는 여행객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실제로 4월 인천공항 출국객 수는 3만2646명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고 전월에 비해서도 88% 감소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급감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도 37.5% 감소한 8727억원을 거뒀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특히 면세사업 매출은 8492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90억원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디에프(DF)은 1분기 영업손실 3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또한 488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 2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공항 면세점에 대한 임대료 추가 감면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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