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출기준 금리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은 2월 1일부터 기존 기준금리와 함께 '코리보'를 새로운 기준금리로 시행한다.
'코리보(KORea Inter-Bank Offered Rate)'는 국내은행간 자금 거래시 적용하는 평균금리로 14개 은행이 제시한 금리중 상, 하 각각 3개씩을 제외한 나머지 8개를 평균해 산출한다.
'코리보'는 기간별로 총 10종류가 있으나 외환은행은 3개금리(3, 6, 12개월 금리)를 대출 기준금리로 사용한다.
그간 금융권의 대표적인 대출 기준금리인 CD유통수익률은 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규모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거나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의 변동에 따라서 CD유통수익률이 급변하는 부작용이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반면 '코리보'는 은행간 제시금리에 의해 결정되므로 안정성 측면에서 CD유통수익률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CD유통수익률이 3개월물(91일물)만 이용되고 있는 데 반해 만기물 구조가 다양하다.
외환은행은 "다양한 기준금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코리보를 기준금리 체계에 포함시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결정하는 시장금리연동기준금리 외에도 CD유통수익률 등 다양한 금리체계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에 '코리보'를 대출 기준금리로 추가해 금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상황 및 금리분석을 감안한 고객의 기준금리 선택 폭을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리보'는 기업은행이 처음 도입했지만 각 은행들이 도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이번 외환은행이 도입함으로써 은행권의 '코리보' 도입이 다시 활기를 띠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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