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갖가지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걸고 수요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 할인이나 중도금 대출이자 대납, 발코니 확장 및 섀시 무료 시공 등 분양조건을 크게 낮춘 단지들이 늘고 있다.
주요단지들을 보면 현대산업개발이 석수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안양 석수 아이파크'의 경우 각 층별로 최대 10%까지 분양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9~30층 15개 동, 총 1134가구(111~167㎡)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이 인천 영종지구에서 잔여가구 분양중인 '영종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28∼37층 13개동 규모에 총 1628가구(전용면적 83㎡)다. 현재 계약금 5%, 이자후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계룡건설 '고양 삼송 계룡리슈빌'은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75㎡, 84㎡ 총 1024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1120만 원대로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두산건설이 일산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국내 최대 규모 주상복합단지로 지상 51∼59층 8개동, 전용면적 59∼170㎡ 2700가구다. 현재 전용 59㎡는 계약금 2000만 원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기존 계약금 10%에서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빨래건조기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발코니 무료 확장, 안방과 거실의 시스템 에어컨(매립형 에어컨)도 무상 제공된다.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는 총 1142가구 중 238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82~215㎡까지다. 계약금 10%에 85㎡는 9%, 113㎡~215㎡는 10%의 분양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강북구 미아동에 들어서는 두산건설의 '미아뉴타운 두산위브'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4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총 1370가구, 공급면적 84㎡~145㎡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불광동에서 1070가구(80㎡~168㎡) 규모의 '북한산힐스테이트 7차'를 분양중이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20%는 각각 이자후불제와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 있다.
우미건설의 김포 한강신도시 '우미 린'은 지하 2층~지상 26층 총 14개동 규모로 131㎡ 662가구, 156㎡ 396가구 등 총 1058가구다. 계약금 5%에 각 형에 따라 30~60%까지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미분양 아파트의 계약조건이 좋다고 무턱대고 계약에 나섰다간 자칫 애물단지만 떠안을 수 있다"며 "주택경기가 침체기일 때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고 집값 상승기에 들어서는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나 대단지 미분양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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