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알고 예방합시다

산업1 / 토요경제 / 2007-06-29 00:00:00
음식.접촉 등으론 전염 안돼…주로 성관계시 감염
▲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지역병원에 입원한 마약 중독자가 에이즈 퇴치 운동을 상징하는 '레드리본'이 달려있는 철창 사이로 중독치료에 사용되는 메타돈이 담긴 컵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종영된 한 드라마에서 에이즈 환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에이즈는 우리 일상생활에 익숙해진 단어가 된 것도 사실이나 에이즈를 올바르게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에이즈(Acquired Immuno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진행성 증후군이다.

HIV에 감염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손상되고, 그 정도가 어느 수준을 넘게 되면 단순한 감염증에도 면역체계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아 치명적인 감염증이나 암을 일으키게 된다. HIV감염인이 에이즈환자로 진행되기까지 이 바이러스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뇌와 기타 기관까지의 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에이즈환자들이 운동이나 기억력, 인체의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에이즈 환자들의 사망원인은 단순히 HIV에 감염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HIV가 인체에 침투하여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점차 감소시켜 어떠한 질환이 발생해도 이를 막아 낼 수 없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상대방을 감염시킬 수 있는 체액은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분비액, 모유이다.

이런 체액을 통해 HIV에 감염되는 주된 경로는 다음과 같다.

△ HIV감염인과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성관계를 가진 경우
△ 감염인이 사용한 주사기, 주사바늘을 같이 사용할 경우
△ HI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을 경우
△ 감염된 산모의 임신이나 분만 도중에, 혹은 감염된 엄마의 수유를 통해
△ 의료 행위 중의 사고 (오염된 주사바늘에 찔리기 등)

특히 에이즈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성관계를 하는 사람이면 성별이나 성정체성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감염인과의 성관계를 통해 HIV에 감염될 수 있다.

△ 성관계 상대자가 일정하지 않고 다수인 사람
△ 낯선 사람과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성관계를 가지는 경우
△ 마약주사기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에이즈에 노출되어 있으며,

에이즈 바이러스는 점막을 통하여 전파될 수 있는데 구강성교시나 항문 성교시에도 사정을 한 경우에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에이즈에 감염되면 3주내지 6주 후에 독감과 비슷한 증상, 다시 말해서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전신이 쑤시고, 구역, 구토, 설사가 나며 몸이 나른해지면서 일부에서는 임파선이 붓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두드러기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1주내지 2주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나 이러한 증세는 모든 감염인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이러한 초기증상은 약 50%의 감염인에서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은 여러 다른 질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과 같으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고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보통 에이즈감염인을 알아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HIV에 감염된 사람이 어떠한 증상을 보이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HIV에 감염된 사람의 외형적인 증상으로 이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HIV에 감염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감염인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카포지 육종이나 결핵, 혹은 일반적인 감염으로 고통 받는 중이 아니라면, 에이즈 감염인라도 보통 사람처럼 건강해 보일 수 있으므로 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HIV에 감염된 지 10년 이내에 감염인의 절반정도가 에이즈환자로 진행된다. HIV에 감염된 사람이 에이즈증상을 보이기 전까지의 기간을 에이즈의 '무증상기'라고 한다. 감염된 후 에이즈증상을 보이기 전까지 감염인은 건강하다고 스스로 느끼는 것은 물론 남들에게도 건강하게 보인다. 따라서 감염인은 자신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 있다.

감염인은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자신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HIV감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몇 개월 심지어는 몇 년이 지나도 HIV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증상들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며, HIV의 감염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증상들도 있기 때문에 신체에 나타난 증상만으로 감염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ELISA와 Western Blot과 같은 혈액검사들은 HIV에 대한 항체가 인체에 형성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만일 혈액 내에 이 항체가 존재한다면 이것은 그 사람이 HIV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혈액검사방법이 현재 HIV 감염유무를 진단하는 주된 검사방법이다.

에이즈는 완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치료제가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23가지 정도의 약제가 나와 있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약제는 약 15가지 정도 된다. 1987년 3월, 미국에서 HIV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AZT라는 약이 최초로 허가를 받았으며, 식품의약품관리국(FDA)은 곧이어 ddi, ddC, d4T와 같은 항바이러스 약품들을 선보였고 계속해서 신약이 소개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치료법들은 혈액내의 바이러스 역가를 낮추어 면역체계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기회감염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고, 감염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HIV감염의 치료법과 백신개발을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에이즈는 일상적인 접촉, 예를 들면 포옹, 키스와 같은 것을 통해서 HIV를 전파시키지 않는다. 같이 음식을 먹고, 접시를 쓰고, 욕실을 쓰고, 침실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

쉽게 설명하자면 에이즈는 HIV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고 우연하게 감염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음식, 전화기, 접시, 옷, 욕실, 수영장 등은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와 같은 체액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해야 한다. (가정의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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