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전자담배 인한 폐질환 의심환자 국내 첫사례 나와

산업 / 김자혜 / 2019-10-14 17:38:10
질병관리본부 "의료기관서 액상형전자담배 의한 의심사례 1건 보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액상형전자담배로 인해 중증폐질환 발생이 의심되는 환자가 국내에서도 보고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이 사실을 밝히고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1건의 중증폐질환 의료기관 보고사례가 있다"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연관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미국 일리노이주에서는 젊은 액상전자담배사용자가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한 사례가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정밀 역학조사를 수행, 원인물질과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액상형전자담배가 이미 출시돼 시장에서 사용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사용자 중심으로 액상형전자담배의 유해성에 관심이 모아지자, 보건당국은 공식홈페이지에 전자담배관련 중증폐질환 Q&A를 수록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보건당국은 지난 4일 전자담배 사용관련 중증폐질환 조사감시 운영체계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사업의 입찰공고를 냈다. 즉, 본격적인 전자담배의 폐질환 원인을 찾기위해 나선 것.


이번 국내사례가 보고되기 앞서 앞서 지난 12일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글로벌 담배 3사 필립모리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JTI)는 사상최초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자담배 유해성 저감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날 사라 쿠니 BAT과학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미국 정부가 불법 액상 전자담배 카트리지와 해당 약물 유통을 방조한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사망한 액상전자담배 흡연자의 제품은 THC, 비타민E를 혼합한 화합물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이를 꼬집은 것.


국내에도 진출, 액상전자담배를 판매하는 쥴랩스코리아는 "쥴랩스 제품에는 THC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 대마초에서 발생되는 물질)과 비타민E 화합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처럼 액상전자담배가 중증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으로 대마유래성분 THC가 유력한 성분으로 지목되고 있어, 국내 보고사례 역시 정확한 조사결과가 향후 액상전자담배 규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달 10일 미국 CDC홈페이지 공지 기준, 미국 내 중증폐질환 사례는 1개 미국령에서 1299건, 26건의 사망사례 등이 보고됐다. 사례 중 남자가 70%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35세이하가 80%, 18세이하는 15%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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