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추정 시신 전남 순천서 발견

문화·라이프 / 김형규 / 2014-07-22 09:41:41
경찰, "지문1점 채취, 유병언과 일치"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전남 순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22일 오전 9시 브리핑을 통해 “유전자 분석결과와 정황으로 볼 때 이 사체가 유병언의 사체로 확신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12일 오전 9시께 박 모 씨의 매실밭에서 발견된 시신은 부패 진행이 심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 신원 파악을 하지 못했다.


발견 당시 80% 백골이 진행된 상태였고 지문도 채취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했다. 경찰은 초초 신고를 받고 무연고자로 보고 DNA분석을 했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유병언의 친형 병일(75)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시신과 병일 씨가 형제일 확률이 99% 이상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 또한, 고도로 부패됐던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변사자 오른쪽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한 결과 유병언의 지문과 일치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 또한 지난 5월 말까지 유병언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 전남 순천의 송치재 인근 별장에서 불과 2~3km 떨어졌다. 경찰이 여러 의문점에도 불구하고 시신이 유병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또, 이 시신의 유품 중 구원파 계열사에서 제조한 것으로 보이는 스쿠알렌이 발견됐고, 상의점퍼와 신발은 고가의 이태리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순천경찰서는 지난 21일 국과수 감정 결과 송치재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병언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시료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청을 통해 구두 통보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지명수배)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지난달 12일 발견된 가운데 최초 발견자 박모(77)씨가 22일 오전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밭에서 발견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유병언이 머물렀던 송치재 별장에서 2~3㎞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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