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위험한 것이 아니다’고 믿고픈 이들, 즉 약물 중독자가 자주 들먹이는 나라가 네덜란드다. 네덜드에서는 마리화나가 합법이다. 정확히는, 에이즈와 다발성 경화증 등 만성질환 치료 용도로 마리화나 처방과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단, 재래식 치료법을 모두 동원해도 효험이 없거나 다른 약품에 부작용이 있을 때만 마리화나를 쓸 수 있도록 한다.
마약만 약물인 것은 아니다. 담배와 술, 카페인도 중독성 약물이다. 자존심, 자기 확신감, 자기 만족감이 낮거나 사회적 확신감이 떨어지면 술, 담배, 카페인 의존도가 높아진다.
약물에 기대는 이들은 공격적이고, 개인 조절 능력과 자기 효율성이 낮다. 현실의 무엇인가를 잊고 싶을 때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
약물 대부분은 의존성(디펜던시)과 재강화(리인포스먼트)를 일으킨다. 한 번 손 대면 자꾸 사용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러한 충동은 점차 강해진다. 같은 효과를 얻으려고 사용 약물의 양과 횟수를 계속 늘린다. 흥분제(카페인)가 든 커피 콜라 초콜릿 아스피린도 모두 이에 해당한다.
불안과 긴장을 해소하기도 하는 술은 가장 흔히 남용되는 약물이다. 음주자 중 10% 정도는 알코올 중독자로 분류된다. 술 다음으로 문제가 심각한 약물이 담배다.
술, 담배, 카페인을 약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라도 진정제, 흥분제는 틀림없는 약물로 본다. 약물인 줄 알면서도 일의 능률을 올리고 피로를 줄이며 행복감을 느끼고자 암페타민 따위의 흥분제에 매달리는 수가 많다. 흥분제가 건강을 해치고, 반복 사용하면 중독이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진정제는 잠을 유발한다. 낮 동안 진정하려고, 불안을 없애려고 처방하는 소량을 넘어서면 역시 중독에 빠진다.
휘발유, 접착제, 수정액 등 휘발성 물질도 치명적 약물이다. 청소년은 호기심, 스릴, 성인이 됐다고 착각하기 위해, 기존의 가치관이나 권위에 저항하는 수단으로, 또래집단의 압력 등으로 약물에 무너지고 만다.
또 성인은 권태감 탈피, 활력, 쾌감, 근심 걱정 긴장 해소, 현실 도피, 사교성 증대를 노리고 육체·정신적으로 약물에 의존하다 결국 금단 증상의 고통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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