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품에 안기는 코웨이...IoT 더해 '스마트홈' 시장 노크

산업 / 김자혜 / 2019-10-14 16:05:34
넷마블 14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식 발표...스마트홈 기반 구독경제 비전 공개
▲넷마블이 온라인컨퍼런스 콜을 통해 밝힌 사업계획. [사진=넷마블 컨퍼런스콜 자료화면]
▲넷마블이 온라인컨퍼런스 콜을 통해 밝힌 사업계획. [사진=넷마블 컨퍼런스콜 자료화면]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게임사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게임사가 정수기렌탈사업체를 인수하는 전례없던 사례가 나왔다. 넷마블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구독경제 사업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14일 웅진씽크빅은 공시를 통해 현재 보유중인 웅진코웨이의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25.08%의 매각과 관련, 넷마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넷마블)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웅진코웨이 본입찰은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참여한바 있다. 당시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지분을 1조8300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넷마블은 본입찰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이날 오후 1시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 관련 설명 온라인 컨퍼런스콜을 갖고 인수배경 등을 밝혔다.


넷마블이 그리는 큰 그림은 스마트홈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기반의 지능형 서비스다. 웅진코웨이 사업기반을 접목, 글로벌 스마트홈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넷마블은 자사가 게임사업으로 확보한 빅데이터를 웅진코웨이 기기에 접목해 모바일 밖 실물기기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비췄다.


웅진코웨이가 보유한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렌털기기 운영체계를 IT플랫폼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이 모델로 삼은 사례를 보면 구글은 지난 2014년 실내온도조절 장치 네스트를 3조4000억원을 사들였으며, 아마존은 스마트 초인종 업체 링(Ring)을 지난해 1조1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를 구글의 네스트나 아마존의 링과 같이 웅진코웨이의 기기들을 IoT화 하면서, 구독경제형 스마트홈 시장의 병기로 삼겠다는 것.


컨퍼런스콜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메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연구원의 질문에 "코웨이 인수에 참여한 것은 게임산업 성장 한계나 불확실성은 아니다"라며 "자체적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넷마블은 최근 몇년 간 지속적으로 큰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M&A, R&D, IP투자, 엔씨, 빅히트 투자등 2조원 가까지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게임산업 투자를 적극 진행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자금의 경우 넷마블의 자체 현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관해 서장원 부사장은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이후에도 연간 3~4000억원 가량 예비비를 창출하고 있고, 투자자산도 여럿 갖고 있다"라며 "게임사 M&A투자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체적인 협상 조건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할 예정으로 향후 구체적 결정사항은 즉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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