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청소년 대상 노동법 위반 심각

산업 / 김세헌 / 2013-11-13 09:32:42
10곳중 8곳 이상 법 어겨…카페베네 위반율 98% ‘최고’

[토요경제=김세헌기자] 카페베네, 배스킨라빈스, 세븐일레븐, 파리바게뜨 등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업체 매장 10곳 중 8곳 이상이 청소년 아르바이트생과 관련한 노동법을 크게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 간 연소자와 대학생을 주로 고용하는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11곳을 대상으로 가맹점 946곳을 선정, 노동관계법 위반여부에 대한 근로감독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커피전문점인 카페베네의 노동관계법 위반율이 98.3%로 가장 높았다. 감독 대상 매장 57곳에서 56건의 노동법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근로조건 서면 미명시(45건), 최저임금 미주지(42건), 직장 내 성희롱 교육 미실시(32건), 임금 정기 미지급(23건) 등이다.


또한 배스킨라빈스(92.6%)와 던킨도너츠(91.3%), 세븐일레븐(89.6%), 파리바게트(87.9%)도 노동법을 다수 위반했다. 감독 대상 11개 브랜드의 평균 노동법 위반율은 86.4%에 달했다.


12일 노동부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법 위반율은 6.1p%(91.7%→85.6%), 업체 당 위반건수는 0.8건(4.4건→3.6건)으로 각각 감소했고 금품체불도 2억3400만원 감소(4억3200만원→1억9800만원)했다.


그렇지만 △근로조건 명시 위반 565건 △금품관련 위반 427건 △근로시간 제한 관련 위반 71건 △주지 교육위반 869건 등 법 위반 건수가 2883건(810곳)에 이르는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감독 결과에 비해 위반건수가 다소 줄었지만, 아직도 아르바이트생들의 기본적인 노동권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부는 이번에 적발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미지급 금품을 지급토록 조치하는 등 시정 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법조치할 계획이며 이후 계속 확인 감독을 하는 등 사후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는 청소년 아르바이트 사업장에 대한 지속된 홍보와 지도에도 불구하고, 법 위반율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는 것은 사업주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별로 법 위반율을 분석하고 위반율 상위 업체와 가맹점이 많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대해 집중관리·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감독 대상을 확대하고, 방학 기간은 물론 학기 중에도 상시적으로 감독을 하기로 했으며, 법 위반 사업장은 확인 감독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1년 이내에 동일 법 위반이 재발될 경우 즉시 사법처리하는 등 처벌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당한 처우를 당한 청소년들이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 설치된 알바신고센터를 차등 관리하는 등 운영을 활성화시키고 알바 청소년들이 모바일 앱(법 안 지키는 일터 신고해~ 앱), 청소년 신고 대표전화(1644-3119) 등 다양한 신고체계를 활용해 피해사례를 적극 신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노동관계법을 잘 알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부당한 처우를 하는 사업주는 상시 감독실시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여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