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이미 여름이다. 이상저온 현상으로 길었던 지난 겨울이 갑자기 초여름 날씨로 바뀌면서 유통업체들도 일찌감치 여름특수 체제에 돌입한 것.
의류코너는 반팔 셔츠 등 여름상품이 자리 잡았다. 빙과류 매출도 부쩍 늘었다.
아이스크림·탄산음료 불티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27일 “한동안 여름을 방불케하는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과류 등 여름 대표 상품들의 매출 신장세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24일까지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탄산음료는 27.2% 늘었다.
맥주는 30.7%, 생수는 29.1%나 많이 팔렸다.
특히 이 기간 수박(11.2%)과 에어컨(45.4) 매출은 지난 1~17일까지 각각 34%, 37% 역신장 했던것과 비교하면 최근 1주일 새 더 높은 판매량이다.
지난 20일부터 ‘여름상품 기획전’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2만4800원 초저가에 내놓은 ‘앗싸다비아’ PB선풍기가 단 4일만에 전주 7일간 판매한 양보다 무려 10,948% 신장한 1만4584대가 판매됐다.
이 선풍기는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무려 5000대 이상, 57%나 매출이 신장해 때 이른 여름날씨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 밖에 같은 기간 에어컨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무려 51.9%나 신장했으며, 아이스크림 18.2%, 음료 7.5% 등 여름상품 매출이 크게 폭등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생수'가 17.4%, '이온음료'가 22.1%, 돗자리 등 '나들이용품'이 10.7% 각각 신장했다.
선글라스·반팔티 매출도 쑥쑥
신세계백화점이 이달 들어 19일까지 판매한 모자와 선글라스 매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41.6%, 4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복과 아웃도어 의류도 각각 23.4%, 47.7% 늘어났으며, 화장품 제품은 선크림 등 여름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27%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선글라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으며, 샌들과 아웃도어 의류도 각각 27%, 45% 더 팔렸다.
여성용을 중심으로 여름옷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1~20일 사이 롯데백화점의 영 캐주얼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가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민소매 원피스와 반소매 티셔츠, 미니스커트 매출이 전체 매출량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자는 18.6%, 선글라스는 23.6% 더 팔렸고, 여름철 노출에 맞춰 셀룰라이트(지방 덩어리) 분해를 촉진하는 성분을 넣은 ‘보디 슬리밍’ 화장품 매출은 20% 이상 늘었다.
여름 준비에 바쁜 유통업체들
유통업체들은 본격적인 여름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27일까지 피에르가르뎅, 파코라반, 맨스타, 갤럭시 등이 참여하는 ‘남성 여름패션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노원점은 이 기간 ‘선글라스 인기상품전’을 진행하고, 관악점은 ‘아레나?로베르또 특집전’을 열고 실내수영복과 휘트니스복 등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이달 30일까지 ‘H스타일 여름패션 제안전’을 열고, 여성/남성의류, 잡화, 아웃도어?스포츠 상품군의 유명 브랜드 여름상품을 30~50% 할인판매한다.
또 미아점은 이 기간 동안 ‘여름 원피스 특가전’을 열고, GGPX, 이뎀, 지컷 등 인기 캐주얼 브랜드의 여름용 원피스를 할인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27~30일까지 ‘여름 인기 티셔츠&데님 특집전'을 열고 캘빈클라인 진 티셔츠, 게스 청바지 판매하고, 여름 필수품 '자외선차단제 기획상품전'을 통해 랑콤 UV엑스퍼트 세트,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EX UV세트 등을 판매한다.
영등포점 역시 같은 기간 동안 '휠라&EXR 여름상품전'을 열고 휠라 트레이닝복세트, EXR 성인용 아쿠아슈즈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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