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1200억 긴급자금 '수혈 완료'

산업 / 설경진 / 2007-06-18 00:00:00
6~7월 자기부상폰 등 전략 휴대폰 집중 포화

팬택계열이 워크아웃 시작과 함께 채권단으로 부터 약속받았던 1200억원의 운영자금을 모두 지원 받았다.

긴급자금 수혈이 완료되면서 팬택은 전략 휴대폰으로 개발해 놓은 자기부상폰을 이달 중 시장에서 선보이는 등 핵심제품 4~5개 모델을 6월과 7월에 집중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시장공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5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에 내줬던 3위 자리를 탈환한 팬택이 자금수혈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6월초 1200억원의 운영자금이 모두 입금됐다"며 "이제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팬택은 이 달 중 SK텔레콤 용으로 자기부상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자기부상폰은 슬라이드의 끌고 당기는 힘을 기존 스프링이 아닌 서로 다른 극을 끌어당기는 자석의 원리를 활용, 두께를 확연히 줄이고, 반자동 느낌으로 슬라이드를 손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기부상 기술을 이용해 슬라이드 휴대폰이면서도 9.9mm 초슬림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볼 수 있고 2.2인치의 큰 화면과 130만 화소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문서 뷰어 등 각종 기능을 두루 탑재했다.

또한 팬택은 이달 말 LG텔레콤 용으로 보급형 휴대폰도 내놓는 등 7월까지 4~5개의 휴대폰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일본 시장을 위해 올 가을 내놓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남미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팬택 관계자는 "운영자금 수혈이 완료돼 당분간은 자금 걱정 없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시장에 선보이지 못한 전략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영업력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팬택의 시장강화 움직임과 함께 모토로라 역시 한국시장 3위 자리를 지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레이저 스퀘어드'를 전세계에서 한국에 제일먼저 선보이기로 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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