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우리나라 10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2008년도 건강검진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자 988만 명 중 32.8%인 324명이 체질량지수(BMI) 25.0을 넘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점차 늘어가는 과체중, 비만 인구 비율을 살펴보았을 때 더 이상 우리나라도 비만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비만과 함께 거론되는 이야기가 바로 ‘다이어트’. 다이어트는 비만인 사람들에게는 적정 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치료책이며, 정상 체중인 사람도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생활지침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젊은 여성들이 날씬한 몸매를 가꾸기 위해 선택하는 극단적인 수단’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최근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단식은 요요현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단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칼로리를 저장하고 대사 속도를 감소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단식 이후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는 단식 이전보다 더 빨리, 더 깊숙이 체내에 저장된다. 따라서 요요현상으로 인한 살들은 더더욱 빼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잘못된 단식 다이어트는 요요현상 뿐 아니라 위장병, 담낭질환, 신장장애, 탈모, 면역력 약화 등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관절과 근육 손상을 불러올 수 있는 무리한 운동,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약이나 식품 섭취 역시 잘못된 다이어트 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잘못된 다이어트는 오히려 독이 되어 비만보다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만 한다.
사실 다이어트에 특별한 비법이나 왕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 식단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 먹고, 바른 자세와 하루 20분 이상의 걷기 역시 좋은 다이어트법이라 할 수 있다.
전문의는 “다이어트시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형을 고려하여 적정 체중의 유지와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신의 체질에 맞춘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잘못된 식생활 개선, 적절한 운동, 행동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만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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