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WC] 리오넬 메시, 끝내 차지하지 못한 왕좌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7-14 15:40:59
마누엘 노이어, 골든글러브 수상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오래 전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리오넬 메시가 끝내 대관식을 올리지 못했다. 메시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차지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는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분명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에이스가 아닌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증명했다. 조별예선 3경기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6골 중 4골을 혼자 담당하며 F조에서의 전승을 이끌었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도 승부차기가 예상되던 연장 후반 13분, 앙헬 디 마리아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주며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거듭된 연장 접전과 상대팀의 집중 수비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는 데 용과 요르디 클라시의 강력한 대인마크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시간으로 14일,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 나선 메시는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독일은 네덜란드와 달리 메시에게 대인마크를 붙이지 않았고, 사미 케디라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결장하며 안정적인 미드필드 운영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시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후반 2분,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마무리에서는 아쉬움을 보였고, 결국 독일의 우승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최고의 가치인 우승컵에 입을 맞추지는 못했다.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노이어‧로드리게스‧포그바, 브라질을 빛낸 별
한편, 그 어느 대회보다 명수문장들의 행렬이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에는 우승팀 독일의 골문을 지킨 마누엘 노이어가 선정됐다.
노이어는 이번 월드컵에서 7경기에 모두 나서 630분 동안 독일의 골문을 지키며 골을 실점했다.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클라우디오 브라보(칠레),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팀 하워드(미국), 티보 쿠르투와(벨기에) 등의 활약이 화제가 됐던 이번 월드컵에서 노이어는 결국 팀의 우승과 함께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으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또한 6골을 터뜨린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의 수상자가 됐다. 콜롬비아가 8강에서 탈락하며 단 5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6골 2도움을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게리 리네커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8강에 그치고도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21세 이하의 선수들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 플레이어’상은 프랑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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