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리야 빙하가 현재 속도로 계속 녹기 시작하면 50년 뒤에는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라고 AFP 통신이 지난 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 수렌들라 시레스타 소장은 이날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열린 지구온난화 영향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 이같이 경고했다.
히말리야 빙하는 파키스탄과 인도, 중국, 네팔, 부탄에 걸쳐 있으며 아시아 9개 강의 수원이자 역내 13억 인구의 식수원으로 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기온이 10년 마다 0.15~0.6도 상승하면서 에베레스트산 남쪽의 네팔 임쟈 빙하가 연 70m씩 후퇴하고 있다.
빙하가 녹음에 따라 빙하호의 규모가 수가 급속히 확대돼 주민의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연구자들에 의하면 빙하호 일부는 면적이 150~200%나 커져 범람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
50년대 12곳 정도였던 네팔의 빙하호는 2000년에는 2400곳으로 팽창했으며 이중 14곳이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시레스타 소장은 전했다.
시레스타 소장은 "작은 지진이 발생해도 빙하호의 물이 넘쳐 하류로 향하면서 가속도를 붙여 불도저처럼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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