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환자 적당량 콩식품 섭취 좋다

산업1 / 이호영 / 2007-01-26 00:00:00
암환자,일반 콩식품 무해…임상연구 통한 안전성 검증 필요

유방암 환자의 경우 콩을 섭취할 때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일반 콩식품과 콩보충제를 구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위원회(위원장 허갑범)는 최근 외신을 통해 보도된 ‘암환자는 콩식품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과 관련 원문내용을 파악한 결과 23일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의협 국건위는 "외신 보도와는 달리 여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전반적으로 건강식단을 유지하면서 적당량의 일반 콩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권고할 수 있으나, 콩으로부터 특정 성분을 추출한 콩보충제는 안전성에 대한 임상연구가 충분치 않으므로 섭취를 피할 것을 권고해야 정확하다"는 입장을 알렸다.

즉, 콩식품과 콩보충제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콩류가 암환자에게 해롭다는 식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

국건위는 국내 보도내용과 관련해 지난 해 12월 ‘뉴사우스웨일즈암평의회 (The Cancer Council New South Wales)’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보도자료의 원문내용이 국내보도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콩식품 섭취와 관련된 원문에 따르면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환자가 파이토에스트로젠(식물성 에스트로젠)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고, 유방암치료제인 타목시펜(Tamoxifen)으로 치료하고 있는 경우에 콩식품이나 콩보충제를 섭취할 때 치료제의 효과를 향상시킬 지, 혹은 감소시킬 지에 대한 것 역시 불확실하다.

또한 "이에 대한 답을 내려 줄 임상연구가 없지만, 적당량의 콩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큰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져 있다.

이에 국건위는 "적당량의 콩식품 섭취는 건강에 별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의협 국건위는 원문을 인용해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환자 혹은 타목시펜 복용자가 콩이나 콩이소플라본이 고용량으로 들어있는 콩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구가 되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더불어“전반적으로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콩식품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식단에서 콩의 파이토에스트로젠의 양을 갑자기 증가시켜서는 안 되며, 뉴사우스웨일즈암협의회는 유방암 여성환자는 콩보충제 및 파이토에스트로젠 보충제를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의협 국건위는“유방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일반 콩식품과 콩보충제를 구분해 섭취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협 국건위는“현재까지 콩식품이나 콩보충제가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유방암환자나 전립선암환자에서 암의 성장을 촉진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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