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확인한 후 LG고객센터에 전화해 설치과실로 가스가 누출돼 에어컨이 파손됐으니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증거가 없다며 계속 회피만 했다. 지속적으로 항의를 했더니 상담원이 민원부서에 접수해 3일 후에나 알려주겠다고 하고 품질보증기간에 발생한 하자인데도 유상수리 해야된다고 하는데 말이 되나?“
이는 소비자상담센터에 한 소비자의가 LG에어컨 하단 파손 문제를 고발한 내용의 글이다.
이처럼 LG전자의 스탠드형 에어컨 하단부 플라스틱이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자칫 넘어져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언론보도에서 제조사인 LG전자 측은 설치기사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에어컨의 냉동유가 유출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플라스틱이 금이 가고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설치기사들은 제품 소재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에어컨설치기사모임’이라는 인터넷 카페에서 한 설치기사는 “엘지 에어컨 이전설치 시 410냉매 누설돼 스텐드 하단 베이스 부위 균열 및 파손 건을 5건 정도 접했다”면서 “보기에 분명 제품불량으로 판정 된다”고 글을 올렸다.
또 한 설치기사는 “타사 같은 경우 이런 사고를 본적이 없다”며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해당 카페 게시물에는 설치기사들이 에어컨 하단부 플라스틱 파손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글을 여럿 볼 수 있었다.
문제는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A/S 처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 때로는 무상처리를 해주거나 유상처리가 되는 등 처리기준이 오락가락해 피해 소비자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본인들의 과실이 아님에도 에어컨 이전 이후 발생한 문제라며 유상수리 처리가 되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파손에 따른 안전피해 뿐 아니라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측에 해명 또는 대책 방안에 대해 답을 듣고자 했지만 들을 수 없었다. 해당 언론담당자는 “휴가 중이기 때문에 답변해 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고 또 대신 설명해줄 수 있는 책임자와의 연결도 어렵다는 답만 돌아 뿐 속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이에 LG 전자 대표전화를 통해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책임자와의 연결을 시도했지만 개인정보법 강화 기간을 이유로 “연결해 드릴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취재진이라도 직접 연결은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에어컨 하단부 플라스틱 파손 문제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LG전자 측의 적극적인 문제 해법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 측이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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