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컬처 코드 - 세상의 모든 인간과 비즈니스를 여는 열쇠

산업 / 이호영 / 2007-01-26 00:00:00
문화 코드를 읽으면 사람들의 마음이 보인다

같은 상황에 처했는데 사람마다 행동방식은 다르다. 왜 일까. 이제 생활권이 전세계로 넓어진 만큼 다양한 행동코드를 읽어내고 생활에 적용하는 지식은 한 개인이나 기업에게는 곧 힘이다.

'컬처 코드'는 흔히 단순히 문화 차이로 이해되곤 했던 것들을 쇼핑, 건강, 음식, 사랑, 직업, 정치 등 다양한 상황과 아이템별로 묶어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풀이하고 있다. 책에서 언급하는 '코드'는 우리가 속한 문화 가운데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다. 이 책은 이러한 코드를 마케팅 활동과 연결시켜 비즈니스적 접목 지점을 모색한다.

축구가 아닌 야구에 열광하는 미국인,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의 이혼율, 여자들을 쉽게 유혹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남자들, 저녁식사 자리에서 섹스 얘기는 괜찮아도 돈 얘기는 경박하다고 생각하는 프랑스인과 반대로 돈 얘기에 거리낌이 없는 미국인들. 이렇듯 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면 어떤 제품을 어떤 나라에 판매해야 하는지, 혹은 어떤 방식으로 알려야 하는지 등에 관한 대략적인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코드를 안다는 것은 고객의 마음을 훔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코드를 읽어내야만 미국에서는 인기를 끄는 스포츠카가 프랑스에서는 외면당하는 현상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때문에 로레알은 프랑스와 미국에서의 광고 콘셉트를 달리 가져갔고, 문화권마다 상품별로 각기 다른 컬처 코드를 읽은 롤렉스는 '계급장'이라는 사치품에 대한 코드를, 캡틴 모건은 '권총'이라는 술에 대한 코드를 마케팅에 적용해 큰 성공을 거뒀다.

코드를 발견하는 다섯 가지 원칙 등에서 코드 읽어 내기 비법도 제시하면서 각 장별로 직업에 대한 코드가 기업에 주는 교훈, 돈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등 '직업과 돈에 대한 코드', 골드카드의 애호자들, 사치스러울수록 계급도 올라간다는 '쇼핑과 사치품에 대한 코드' 등 '컬처 코드'를 적용시킬 수 있는 수많은 영역도 아울러 제시한다. 체중과 씨름하는 사람들은 '생존 경쟁'과 씨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인의 비만에 대한 코드는 '도피'라고 지적하는 색다른 통찰력을 접하는 재미도 상당하다. 풍부한 사례들은 일반인들이 읽기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클로테르 라파이유 지음, 김상철 옮김, 리더스북,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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