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슈머’ 소비자 주목하라

산업 / 장해리 / 2007-01-26 00:00:00
이동족, 아침 사양족 등 통계청 선정 기업 주목할 새로운 소비자 유형

이동족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상품, 아침을 거르는 20대를 위한 아침 대용식품, 피곤한 직장인을 위한 휴식상품…

통계청이 지난 23일 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양상 변화를 통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이 주목하고 개척할만한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그룹인 ‘블루슈머’를 선정했다.

‘블루슈머’란 블루오션(Blue oceam)+컨슈머(Consumer 고객)의 합성어로 경쟁자가 아직 많지 않은 시장의 소비자란 의미다. 이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를 읽어내 공략하면 새로운 소비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이동족 확산
출, 퇴근 거리가 길어지면서 10세 이상 국민이 매일 평균 1시간 40분정도 이동하며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건강관리를 위한 걷기 시간이 5분 정도 증가했다.

이동시간의 증가는 이동 중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연결된다.
DMB 텔레비전, 휴대용 게임기,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무선헤드폰, 지하철 무료 신문 등 이동형 오락 상품 시장이 유망하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 무서워하는 여성
2005년도 살인과 강간 발생률이 2002년보다 각각 13%와 38% 급증했고, 여성 혼자 사는 가구 수도 전체 가구의 11%에 이면서 방범, 보안상품에 관심을 갖는 여성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여성들의 불안 심리로 인해 무인경비서비스, 디지털 도어락, 호신용 전기 충격기 등의 사업들이 확산되고 있다.

△ 20대 아침 사양족
2006년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20대 가운데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49.7%에 이른다. 20대 370만8000명이 아침을 거르고 있는 반면 아침식사의 영양학적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다.

아침 배달 서비스, 아침용 건강음료, 즉석 죽, 컵 스프, 조각 케이크, 생식용 두부, 떡, 커피전문점의 모닝세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아침식사 대용 음료의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 피곤한 직장인
‘업무를 마친 후 피곤하다’고 전체 직장인 89.1%가 응답했으며 이는 5년 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제 실시로 직장인의 육체적 노동시간은 줄었지만 피로는 오히려 증가한 것.

경쟁 심화와 고용 불안정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돼 쉬거나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차 전문점, 마사지숍, 스파, 요가, 아로마테라피, 펜션여행, 댄스학원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일하는 엄마
지난해 30~50대 여성 취업자는 639만 명으로 2000년보다 16.8%나 늘었다.
일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가사노동과 육아, 자녀교육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에듀시터(edu-sitter), 플레이 튜터(play tutor)등이 큰 인기를 끌 전망이며 로봇 청소기와 건조 기능이 추가된 지능형 가전제품 역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 살찐 한국인
서구식 식습관과 육류 위주의 식단으로 국민들의 지방질 섭취량과 칼로리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2005년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지방질 섭취량은 88.6g으로 2000년보다 10.6% 증가했다.

무지방 우유, 저칼로리 면류, 무칼로리 차 등이 유망 상품이다.

김선옥 통계청 정책홍보담당관실 과장은 “블루슈머를 찾기 위해서는 국민 생활 방식의 미세한 변화까지 읽어야 한다”며 “각종 사회, 경제 통계를 활용하면 새로운 소비자와 시장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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