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광고출연 연예인 속탄다

산업 / 장해리 / 2007-06-11 00:00:00
최민식.한채영 등 광고 출연 후 비난 쏟아져

사채광고 1년사이 140배 급증 '규제 필요'

최근 대부업 광고가 크게 증가하고 서민들의 사채 피해가 잇따르면서 대부업 광고에 출연한 일부 연예인들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빚민식’과 ‘사채영’으로 불리는 최민식(리드코프)과 한채영(러시앤캐시)을 비롯해 리드코프의 탁재훈.왕빛나.송선미, 러시앤캐시의 이병진.조원석.김미려.양희성.이영아, 한국대출정보의 여운계, 원더풀의 최수종.오승은, 론플러스의 이용식, 원캐싱의 이영범.안혜경.윤정희, 위드캐피탈의 최자혜, 베르넷 크레디트의 최정원, 미즈사랑의 안연홍 등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했거나 출연 중인 연예인들은 비난을 받으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특히 터프가이 최민수가 그의 아내 강주은씨와 함께 러시앤캐시 광고의 ‘실루엣’편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그를 비방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더욱이 ‘쩐의 전쟁’에 출연 중인 박진희와 이영은을 비롯해 김희선, 차인표 등 10억원 가량의 개런티를 제안 받고 거절한 일이 알려지면서 현재 대부업 광고에 출연 중인 연예인에 대한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반면 최근 여론의 뭇매가 거세지자 탤런트 김하늘은 대부업체에 광고의 계약금 일부를 물어주고 고금리 광고에서 손을 떼기도 했다.

이렇게 일부 연예인들을 앞세운 광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사채 광고액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140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지상파 방송의 대부업 광고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140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의 ‘지상파 3사 대부업 광고 계약 현황’에 따르면 2005년 7개 업체 2900만원에 불과하던 대부업 광고가 지난해 9개 업체, 41억4800만원으로 140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방송광고비를 지출한 대부업체(지점)은 리드코프 강남지점으로 13억7100만원을 지출했으며 러시앤캐시는 10억6700만원, 퍼스트머니 본점은 5억4000만원을 지출했다.

심의원은 “매체 영향력이 큰 지상파 방송에서 유명 스타를 모델로 한 사채광고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대부업 광고시 지켜야 할 방송규정 및 법적 조건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고리채 사용을 권유하는 사채광고에 대한 방송광고 규정을 강화하고 광고 시간대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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