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AI과 함께'…4차 산업 쇼핑과 만나다

산업 / 조은지 / 2017-05-18 16:42:43
점원 없는 편의점, 손목화폐…로봇 쇼핑도우미까지
▲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생체 인식 결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인점포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한 직원이 정맥의 굵기와 모양을 레이저로 인식하는 '핸드페이(Hand Pay)'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연합>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거세게 불고 있는 4차산업혁명에 유통업계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업계는 인공지능(AI) 쇼핑도우미부터 가상화폐 그리고 무인편의점까지 선보이며 4차산업혁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16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인공지능(AI)등 롯데계열사의 혁신 기술을 활용한 무인 편의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최초의 무인 편의점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의 핵심기술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 ‘핸드페이(HandPay)’다. 롯데카드가 선보인 핸드페이는 정맥 혈관 모양을 인식해 사람을 판별, 카드‧현금‧모바일 등의 별다른 결제수단 없이 결제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를 통해 최초 핸드페이 정보 등록을 거친 고객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360도 전 방향 스캔 인식으로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무인 계산대’도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미래형 점포로 변신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쇼핑환경의 변화에 발 빠르게 맞춰 현화하는 것이다.
현재 불황에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로서는 상품 공급점 수준에만 그칠 경우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나아가 미래 유통채널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최근 이런 편리함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을 발판삼아 침체에 빠진 유통업계에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인공지능 쇼핑 도우미인 로봇 '엘봇'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의 국내 최초 로봇 쇼핑도우미 ‘엘봇’은 지난달 롯데백화점이 모바일에서만 볼 수 있던 쇼핑도우미를 실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
엘봇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신기술 창업 회사 로보케어와 롯데백화점이 공동으로 개발한 로봇으로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1대만 운영중이다.
TTS라는 텍스트 음성 변환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있으며 경로를 그리는 레이저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갖고 있다.
고객과의 만나는 접점, 고객과의 소통 채널이 진화할수록 고객은 로봇을 통해 감동을 느끼며 로봇을 활용한 쇼핑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엘봇은 고객에게 배가고픈지, 외국어 상담을 원하는지 등을 묻고 엘봇의 얼굴 디스플레이가 해당 답변 메뉴가 있는 화면으로 바뀌면 고객들은 그 중 원하는 서비스를 고를 수 있다.
엘봇은 아직까지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는 AI수준에 미치진 못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는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상품선택 정도라는 점이 아쉽지만 향후 고객과 대화가 가능하도록 AI기반의 대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쇼핑의 만남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판매기법을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이 생겼을 때 인공지능이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쇼핑을 도와주고 이로서 고객만족이 극대화 되며 새로운 쇼핑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할 수 있다. 한마디로 미래쇼핑의 모습이라는 의미다.
▲ 11번가 인공지능 쇼핑도우미 '바로' <사진=SK플래닛>

더불어 인터파크는 지난해 5월 인공지능 쇼핑 컨설턴트 ‘톡집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톡집사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인터파크 이용자의 질문에 5분내로 답하며 고객이 요청하면 포털 데이터를 뒤져 해당 상품의 최저가격을 제시하기도 한다.


11번가도 지난 3월 디지털 컨시어지 챗봇 서비스 ‘바로’를 선보였다. ‘바로’는 지난해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국을 펼친 AI ‘알파고’에 적용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챗봇 ‘바로’ 서비스 도입으로 24시간 맞춤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e커머스 업계 최고의 기술로 유통 혁신을 일구고 오는 4차 산업혁명에도 새로운 흐름에 발맞추는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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