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시장에서 수십억원짜리 고가주택이 잇따라 낙찰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여유자금을 확보한 고가주택 실수요자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9계에서 입찰된 강남구 역삼동 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 소유의 단독주택이 55억31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의 주택은 지난달 1일 주거용 물건의 감정가로는 최고가인 64억757만7400원에 첫 경매에 부쳐져 화제를 모았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었다.
이번 경매는 3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으며 낙찰에 실패한 투자자들은 각각 51억2600만원, 55억600만원을 써 냈다.
서울중앙지법 경매3계 입찰 물건으로 등록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72평형도 이날 주인을 찾았다.
이 물건은 최초감정가 32억5000만원에서 1회 유찰, 최저입찰가 26억원에 경매가 진행됐으며 감정가의 89.4%인 29억4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중앙지법 경매7계에서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50평형(감정가 17억원)가 13억7500만원에 낙찰됐다. 입찰자가 5명이나 됐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32평형(5월22일, 14억6110만원),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53평형 (5월7일, 14억5380만원) 등도 최근 낙찰된 고가아파트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고가주택은 1차 입찰에서 유찰되더라도 대부분 2차 입찰때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주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강남권 고가 주택이 줄줄이 경매에 부쳐진다. 1∼2회 경매에서 유찰된 후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물건이다.
한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6평형(감정가 28억원),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64평형(감정가 21억원),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57평형(감정가 17억원) 등 각 지역 대표 아파트 물건도 오는 11∼19일 입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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