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 제압 … 결승행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7-10 09:18:08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아르헨티나가 남미의 자존심을 지키며 결승에 올라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은 유럽과 남미의 마지막 한 판 대결로 압축됐다. 아르헨티나는 우리시간으로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네덜란드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르게 된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당시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독일을 상대로 설욕에 나서게 된다.
리오넬 메시와 곤잘로 이구아인을 공격 일선에 내세운 아르헨티나와 아르옌 로번과 로빈 판 페르시를 최전방에 내세운 네덜란드는 언제든지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는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베테랑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수비까지 깊게 내려서며 네덜란드의 이선 공격을 차단했고,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 공격의 핵인 메시를 데 용과 요르디 클라시가 번갈아 맡으며 봉쇄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의 공방은 연장으로 이어졌고, 치열한 흐름에서 기회를 잡은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9분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바운드를 맞추며 헤딩으로 연결한 공이 힘없이 상대 골키퍼 야스퍼 실리센의 정면을 향하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120분을 마치고 승부차기에 임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빛났다. 수많은 명 수문장을 탄생시킨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로메로는 네덜란드의 첫 번째 키커였던 론 블라르와 세 번째 키커였던 베슬리 스네이더의 슛을 막아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 에세키엘 가라이와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모두 킥을 성공시켰고, 네덜란드의 네 번째 키커 다르크 카위트가 킥을 성공시켰지만, 막시 로드리게스의 슛이 실라센 골키퍼의 손을 뚫고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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