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대형마트의 접점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가 온라인몰 강화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오프라인에서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9일부터 하루 중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1일 4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1~4시, 오후 3~6시, 오후 6~9시 등 4개로 편성된 시간대 가운데 배달받고 싶은 구간을 선택하면 된다. 오후 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수령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담인력과 배송차량, 적용 점포 등을 대폭 늘렸다. 전국 127개 이마트 점포 중 70개 점에 온라인몰 전담 인력 200명을 추가 배치했다. 배송 차량은 기존 80대에서 130대로 확대했다.
또 업계 처음으로 웹 카탈로그를 도입, 종이 전단지에서 할인상품을 구경하 듯 메인화면에 배치된 대표상품을 쇼핑하고 원하는 물건을 클릭하면 바로 주문 가능토록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경쟁사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도 있지만 적용 점포와 배송인력을 더 확대하고 배송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으로 차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몰 리뉴얼은 이제 20~30% 완성한 단계에 불과하다”며 “품목확대와 배송대 세분화 등 올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이마트몰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1일 4배송제를 업계 처음 들여온 곳은 홈플러스다. 오전 11시~오후 3시, 오후 2~6시, 오후 5~8시, 오후 7~10시 중 편리한 구간을 고르면 된다. 만약 주문상품이 선택한 시간대보다 늦게 도착하면 ‘배송지연 보상 쿠폰’을 발급받아 다음 주문할 때 배송비를 면제받을 수도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자동배송시스템을 적용해 배송시간을 대폭 앞당기기도 했다. 이는 주문고객의 주소지 정보를 바탕으로 교통정체가 없으면서 가장 짧은 루트를 자동 설계되는 시스템이다.
차량에는 냉장(섭씨 0~10도)·냉동고(영하 18도)를 설치해 야채, 과일, 육류 등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이 같은 신선식품은 물론 가전, 패션에 이르기까지 취급품목만 모두 2만여 개에 이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저렴한 가격, 패밀리카드 적립, 증정 행사 등 매장에서 실시하는 모든 행사혜택을 똑같이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115개 홈플러스 점포 가운데 배송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은 46개 점포. 현재 전국 배송률 70%를 기록하고 있지만 연내 배송률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온라인몰의 문을 연 롯데마트도 현 24개 배송 거점 점포를 올해 34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해 주고 있다.
마트 외에 롯데닷컴과 롯데슈퍼는 업무제휴를 통해 ‘3시간 내 총알배송’을 적용 중이다. 고객이 우리 동네 롯데슈퍼 매장을 선택해 오후 6시 전에 주문하면 3시간 내에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점포 출점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몰에서 효율성을 창출하고 있는 추세”라며 “온라인몰이 갖고 있는 풍부한 시장성 대비 포지션이 작았던 터라 이를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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