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유통기한 지난 음료 판매 논란… 사측 “매장 실수”

산업 / 김시우 / 2020-05-13 17:49:07
피자 전문 업체 도미노피자가 소비자에게 4개월이 지난 음료를 판매한 논란이 불거졌다. ⓒ도미노피자CI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피자 전문 업체 도미노피자가 소비자에게 유통기한이 4개월이 지난 음료를 판매해 논란이 불거졌다. 사측은 매장의 실수라며 사과했다.


13일 관련업계와 도미노피자에 따르면 고객A씨는 황금연휴였던 지난 5일 수원의 한 도미노피자 매장에서 피자와 콜라 2병 등을 주문했다.


A씨는 콜라에서 톡 쏘는 탄산이 느껴지지 않아 유통기한을 확인해보니 2020년 1월 10일자로 무려 4개월이나 지난 상태였다. 하지만 해당 고객은 이미 콜라 1병을 마신 상황이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콜라 2병에서 모두 탄산이 느껴지지 않아서 유통기한을 확인했더니 이미 4개월이나 지나 있었다”며 “피자 토핑이나 재료도 오래된 걸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한테 온 2병 모두 유통기한이 지난 걸 감안했을 때 다른 고객에게도 유통기한이 지난 콜라가 배송됐을 확률이 높지 않겠나”며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업체인데 이런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도미노피자는 사태 수습도 무책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미노피자는 해당 고객에게 연락해 발생한 문제를 사과하는 한편, 다음번 주문 시 새 콜라 2병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를 마신 소비자의 건강 여부를 확인하는 말은 없었다.


더욱이 음료 유통기한을 확인한 A씨가 고객센터에 문의 글을 올린 지 20여 시간이 지난 뒤에야 도미노피자 측과 연락이 닿는 등 A씨는 늑장 대응 문제까지 제기했다.


A씨는 "상식적으로 본인들 실수로 고객이 유통기한 지난 음료를 마셨으면 건강이상은 없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유통기한 지난 상품을 판매하는 건 명백한 불법인데도 나중에 주문 시 콜라 2병을 주겠다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 태도가 너무 괘씸하다"고 말했다.


이에 도미노피자 측은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 죄송하다”며 “해당 매장에서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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