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김형규 기자] 한국과 일본 노선에서 양국의 LCC(Low Cost Carrier ; 저비용항공사)의 수송분담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양국 LCC간 비교에선 한국 국적 항공사가 일본 국적 항공사보다 2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3일 인천-도쿄 노선에 취항한 국내 최대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취항 1주년을 맞아 인천-도쿄 구간을 비롯한 한일 노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제주항공과 피치항공 등 양국의 저가항공사 수송분담률이 29.2%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 8.9%보다 약 3.5배 늘어난 수치다.

반면 대한항공과 일본항공 등 기존 항공사는 2012년 252만 여명을 수송했으나 올해 5월말까지 183만 2400여명을 수송하는데 그쳐 지난 3년간 매년 1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항공사의 누적탑승객 수가 줄어든 것은 한일 양국간 관계 경색이 지속된 것이 원인이며, 저가항공사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노선 개설 및 증편 등 서비스를 개선하여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여행을 위한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만 LCC의 성장세는 뚜렷한 가운데 단순히 도시간 항공이동은 LCC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 나라 저가항공사 가운데 한일 노선에는 제주항공이 2009년 3월 가장 먼저 정기노선을 취항했고, 이후 2010년 에어부산, 2011년 이스타항공과 진에어 등이 일본 노선 취항을 시작했다. 일본 저가항공사는 피치항공과 에어아시아재팬이 2012년 취항했으며 에어아시아재팬은 지난해 청산된 후 올 3월부터 바닐라에어로 이름을 바꿔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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