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하나 등 5년간 고객돈 1056억원 횡령

산업 / 유명환 / 2014-10-27 08:59:59
사고 금액중 788억원 ‘미회수’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국내외 18개 시중 은행들이 지난 5년간 고객돈을 횡령·유영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173건으로 사고금액은 10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시중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 8월까지 횡령 및 유용 건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농협 42건이였으며, 그 뒤를 이어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각각 29건, 26건으로 나타났다.


▲ 이학영 의원실 제공


특히 농협은행에 횡령·유영 금액이 18개 시중 은행중 최고금액인 159억원, 우리은행 115억원, 국민은행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 사고가 가장 많았던 상위 3개 은행(농협,우리,신한)의 사고 건수가 전체 사고 건수의 56%에 달하는 97건이였으며, 횡령 및 유용액이 가장 많은 상위3개 은행(외환, 우리, 농협)의 사고금액이 전체금액의 74.1%에 달했다.

10억 이상 횡령건수는 13건으로 우리은행이 4건, 농협, 국민, 하나은행 각 2건 외환, 경남, 제주은행 각 1건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행 18개의 총사고액 1056억원 중 미회수액은 약788억으로 사고액의 74%를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회수액에 대해 각 은행은 고발조치 등을 하고 있지만 회수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학영의원은 “횡령사고의 대부분이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보다 규모가 큰 시중은행이었으며 특히 농협은 사고 건수와 횡령액 모두가 18개 은행 중 가장 많다”며 “농협은 전산사고, 정보유출, 횡령사건 등 금융권 사건사고엔 빠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횡령사고가 잦은 것은 은행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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