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운항 재개 시동 건 항공업계…“아직 이르다” 우려도

산업 / 김동현 / 2020-05-28 10:50:48
대한항공·아시아나 이어 LCC도 잇따라
중국 입국 제한 해제 등 관건
항공사들이 다음달 국제선 노선 일부 운항 재개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항공사들이 다음달 국제선 노선 일부 운항 재개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항공사들이 다음달 국제선 노선 일부 운항 재개에 나서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꽉 막혔던 전 세계 하늘길이 조금씩 열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빗장을 풀지 않은 국가가 대부분인 데다 국내에서도 이태원 클럽·물류센터 등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에는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제선 운항률이 10%대에 불과한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13개 노선의 운항을 추가 재개해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25개 노선(주간 운항 횟수 115회)을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7개 노선(주 61회)을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잇따라 국제선 운항을 일부 재개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 3개 노선에 더해 다음 달부터 인천∼마닐라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진에어도 인천∼방콕 등 5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7월부터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노선에 비행기를 띄운다.


유럽 일부 국가를 비롯한 해외 각국이 코로나19로 걸어둔 빗장을 조금씩 푸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국제선 재개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7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80개국 국민에게 전자비자 발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전자비자 허용으로 해외 입국이 점점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베트남이 열면 태국과 캄보디아 등 인근 주요 관광국도 문을 열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데다 정부가 최근 우리 국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다음 달 19일까지로 연장하는 등 아직 여객 심리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른 단계여서 업계의 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비관 섞인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이날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리면 오는 6월에 비즈니스 여행부터 외국인의 입국 제한을 완화할지도 관건이다. 당초 다음 달 중국 노선을 포함한 국제선 운항 재개 계획을 짰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계획에서 중국 노선을 제외한 상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