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DLF 검사직전 전산자료 삭제 은폐시도 논란...윤석헌, ‘법적대응’ 검토

산업 / 문혜원 / 2019-10-08 16:36:23
금감원, 포렌식 요원 투입해 삭제된 자료 복구 중..“대응조치 보고할 것”
윤석헌 금감원장이 8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 = 문혜원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이 8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 = 문혜원 기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을 빚고 있는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금융감독원의 검사직전 DLF 판매 관련 전산자료를 삭제한 사실이 드러나 경영진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하나은행이 현장검사 전 전산자료를 삭제한 사실이 있냐”는 질의에 대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석헌 금감원장은 “법률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금감원이 현장조사 나가는데 조직적으로 자료를 삭제한 것은 검사방해에 해당한다.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재질의 했다. 그러면서 “하나은행은 채용비리 검사때도 전산자료를 삭제한 바 있다. 이는 조직적인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대응조치를 국회에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 의원은 또 “현재 복구가 어느 비율로 진행됐냐”고 묻자, 윤 원장은 “아직 복구 과정에 있어 답하기 어렵다”면서 실무 책임자인 김동성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에게 발언권을 넘겼다.


이에 김 부원장보는 “포렌식 요원을 투입해서 복구중이며, 퍼센티지, 건수 등 정확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측에서는 조직적인 은폐 의혹제기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내부 파악 중에 있다 ”면서 “일부로 자료를 삭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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