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개월 늦은 임원인사…96명 승진

산업 / 여용준 / 2017-05-12 14:51:57
'총수 구속' 영향, 승진 폭 줄어
▲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그동안 미뤄왔던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었다. 당초 예정보다 5개월 가량 늦어진 인사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IM(IT&Moblie)과 CE(Consumer Electronics) 등 세트부문에 대해 임원인사와 주요 보직인사를 실시하고 12일 반도체 등 부품(DS) 부문의 인사를 마무리지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부사장 승진자 11명, 전무 승진자 21명, 상무 승진자 52명, 전문위원 승진자 5명, 마스터 선임 7명 등 총 96명이 승진했다.


이 중 권오현 부회장이 이끄는 DS부문은 1분기 7조5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슈퍼호황을 누렸다. 이 중 반도체 부문은 사상 최대 규모인 6조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승진 잔치를 벌이지 않은 것은 총수 구속 등 침체된 내부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해 말 실시해야 했던 임원인사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으로 임원인사가 5개월 가량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임원인사를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실시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 이번에 인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초 삼성은 미래전략실에서 계열사 인사를 모두 취합해 발표했으나 지난 2월 미전실 해체 후 계열사 별로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임원인사를 발표함에 따라 다른 계열사들도 곧 인사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전무 3명, 상무 6명, 마스터 선임 2명 등 11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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