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ㆍ윤종규 회장, 자회사 사장 인사 '안정'에 초점

산업 / 김사선 / 2019-12-20 17:06:56
(사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사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국내 리딩뱅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자회사 CEO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 회장과 윤 회장의 이번 자회사 사장단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자회사 수장들을 교체하기 보다는 대부분 유임시킨 점이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을 통한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이달 말로 임기가 완료되는 7개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을 후보로 재선정했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이동철 KB국민카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허정수 KB생명보험, 신홍섭 KB저축은행,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등이다. 이 가운데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는 2년의 임기를 끝낸 뒤 2차례 연장한 상황에서 3연임을 앞두게 됐다.


대추위는 “저성장, 초저금리 시대의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검증된 실행력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특히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도 전날(19일)도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CEO 8명 중 7명을 유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등 7명에 대해 연임을 결정했다. 새로 신한 DS를 이끌 차기 CEO 자리에는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장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3년간 ‘2020 스마트 프로젝트’ 과정에서 원 신한(One-Shinhan)이라는 그룹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CEO는 대부분 연임하게 해 조직의 안정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법적 리스크 우려에도 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회장과 2017년 연임 이후 지속적으로 CEO 교체를 통해 친정체제를 구축해 왔던 윤종규 회장이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를 주기에는 부담이 커 조직안정에 무게를 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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