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회사 CEO 인사 '변화'보다 '안정' 선택…임기만료 8명 중 7명 연임

산업 / 김사선 / 2019-12-19 18:02:50
신한DS 사장에 이성용 대표 신규 선임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연임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사장 대부분을 유임시켰다. 내년 국내외 경제의 불안정에 대비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만료되는 자회사 사장단은 총 8명으로 신한DS를 제외한 7명의 현직 사장단이 연임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임됐다. 신한DS 사장에는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이날 자경위에서는 외부 환경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미래 성과 창출과 관련된 논의와 함께 향후 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들의 검증이 진행됐다.


그 결과 신한금융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연임되면서 조직의 안정에 힘을 실었다. 현 CEO들이 지난 3년간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2020 스마트(SMART) 프로젝트’ 과정에서 보여준 성과와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의 그룹 경영철학을 충분히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경영진 인사에서는 탁월한 역량을 가진 차세대 리더들을 내부 발탁함과 동시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들을 적극 수혈하는 개방형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선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거시경제 분석을 강화하고,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IMF 아태지역국 수석조사관, 재정경제부 경제자문관, 삼성전자 미래전략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역임했던 이건혁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지주 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내정했다.


신한지주는 “2020년 이후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과 경제를 분석하고 그룹 내부 사정을공유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사업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의 자산운용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JP 모간 등에서 채권 운용을 맡았던 박태형 한국투자공사(KIC) 상무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안정된 경영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연임 추천됐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높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한 경영역량을 인정받은데다 향후 그룹 생명보험사 통합과정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연임됐다.


신한 DS의 체질 개선을 위해 Bain & Company 등 글로벌 컨설팅펌 한국 지사장을 역임했던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신한DS 사장으로 추천됐다. 지주에서 그룹 디지털 전략을 총괄했던 조영서 본부장도 신한DS 부사장으로 발탁해 그룹 전체 디지털 실행력을 강화토록 했다.


그룹사 단위로 분산돼 있던 역량을 고객관점에서 하나로 결합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자는 ‘원 신한’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한 사업부문에서는 장동기 GMS 부문장과 정운진 GIB 그룹장이 우수한 사업 성과와 함께 향후에도 일관된 전략 추진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연임 추천됐다.


자경위는 “내년은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업권별 전문성을 강화해 그룹이 One Shinhan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달라”고 주문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금번 인사는 ‘일류 신한’으로 나아갈 사실상 2020년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은 ‘One Shinhan’을 바탕으로 전임직원이 혼연일체돼 대한민국 최고금융그룹을 넘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계속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경위에서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의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검증을 거친 뒤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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