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국내외 사업 청신호

산업1 / 장해리 / 2008-09-08 09:51:08
이라크 석유 발견… '동북아 오일허브' 시범사업 착수

예상보다 빠른 석유 검출…매장량 13억배럴
여수에 600만배럴 석유저장설비 건설.운영


석유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의 국내외 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바지안 광구에서 석유공사 주도의 국내 컨소시엄이 석유를 발견하는가 하면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을 위한 3억2000만 달러 규모의 여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특히 석유공사가 확보한 이라크 쿠르드 지역 내 8개 광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해외유전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한 광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지난 2월 우리나라와 이라크간 체결한 양해각서(MOU)보다 4개 광구 많고, 추정 매장량도 1.5배나 늘어났다.


또한 석유공사는 SK에너지 등 5개사와 함께 여수 비축기지 유휴부지에 2억71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600만 배럴 규모의 유류 저장시설을 건설, 운영한다.


이를 통해 석유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 물류.금융 등 연관 산업 발전, 대규모 석유제품의 국내 제고로 상업적 원리에 의한 국내수급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


이라크 바지안 광구 석유 발견


석유공사 주도의 국내 컨소시엄이 확보한 이라크 북부 자치지역 바지안 광구에서 석유가 발견돼 개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지안 광구는 지난해 11월 석유공사와 SK에너지, GS홀딩스, 대성산업, 삼천리, 범아자원개발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확보됐으며, 예상 매장량은 13억 배럴에 달한다.


특히 광구 확보와 동시에 현대건설을 포함한 국내 7개 건설사가 총 110억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 이라크의 전후 재건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바지안 광구 내 유목민 거주 지역에서 유목민들이 우물을 파는 과정에서 석유가 검출됐다"며 "향후 유전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지안 광구에서 실제 석유가 검출됨에 따라 사업 추진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컨소시엄은 당초 1억1500만달러만 들여 3~4년의 탐사과정을 거친 뒤 하루 3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향후 20만 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일찍 석유가 발견돼 계획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장량도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당초 예상한 가맹장량은 5억 배럴이었지만 최근 13억 배럴까지 늘어났다"며 "이번 석유 발견으로 가맹장량이 실제 매장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도 "쿠르드 자치정부와의 계약을 이라크 중앙정부가 승인해 주느냐 여부가 관건이지만, 일단 광구에서 석유가 발견된 만큼 개발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시작


이와 함께 석유공사는 동북아 오일허브 여수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SK에너지, 오일탱크, GS칼텍스, 글렌코어 등 5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국정과제의 하나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의 첫 시범사업으로 석유공사 여수 비축기지 유휴부지 21만1000㎡에 2억71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600만 배럴 규모의 유류 저장시설을 건설, 운영하게 된다.


합작버빈은 석유공사와 오일탱크간 공동대표이사 체계로 운영된다. 석유공사는 현금출자를 통해 29%의 지분을 확보하고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각각 11%의 지분을 갖게 된다. 오일탱크와 글렌코어는 각각 35%, 14%의 지분을 갖는다.


총 투자비는 3억2000만달러이며 이중 30%는 자기자본, 70%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된다.


합작법인은 이달 중 설립되고 다음 달에는 조사설계 용역이 시작된다. 2011년까지 건설공사를 마친 뒤 2011년 말부터 상업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임대료 및 배당금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