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직장 내 갑질' 의혹 논란… 사측 “사실관계 파악 중”

산업 / 김시우 / 2020-04-28 17:02:55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하고 있는 티몬이 직장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내몰렸다. 특히 일부 티몬 직원들이 국민신문고 갑질 피해 민원접수 창구에 ‘직장 내 괴롭힘, 폭언과 인격모독 등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관련업계와 티몬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부 티몬 직원들은 폭언과 인격모독뿐만 아니라 업무시간 외 오프라인 전단지 배포를 강요했으며, 강제적인 직군 변경과 인사이동 등이 포함된 갑질 의혹에 대해 국민신문고 민원접수 창구에 신고했다. 이후 국민신문고 지침에 따라 해당 민원이 서울강남고용노동지청에 배정됐다.


해당 신고자가 밝힌 티몬의 부당 지시는 △직장 내 갑질 및 폭언과 인격모독 △업무시간 외 전단 배포 △강제직군변경 △연봉 재계약시기 연기 등이다.


신고자는 “메일·카톡·대면 대화 등을 통해 ‘넌 얼마를 못 벌어오는 직원이냐’, ‘못하는 애들은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할 거면 퇴사해라’ 등의 발언이 오갔다”며 “실적이 안 좋은 ‘워스트 직원’들의 이름을 회사 문마다 붙여 놓으며 공개적인 인격모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제적인 직군 변경과 인사이동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바뀐 인사평가 기준에 대해 항의를 한 직원들을 회사 측이 강제 인사이동을 시켰다”며 “월 단위로 인사개편이 이뤄지며 강제 직군 변경도 있었다”고 말했다.


연봉도 협상이 아닌 통보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밤 11시에 사내 메일로 23일 오후 2시에 연봉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회사 측의 통보가 있었고 승인을 하지 않으면 5월 급여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위협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티몬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 중”이라며 “사내에서 갑질 및 폭언 등이 있었다면 사내 신고센터를 통해 사실 파악 후 합당한 징계조치를 내릴 텐데 어떤 내용도 접수되지 않았고 아직 고용노동청으로부터 연락 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전단 배포 역시 직원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고, 인사이동도 사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일 뿐"이라며 “연봉협상도 5일간의 기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티몬은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이다. 지난 27일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며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을 목표로 하는 티몬 입장에서 갑질 논란은 치명적이다. 경영진이 갑질 논란에 연루돼 있다면 기업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바디프랜드의 경우 IPO가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같은 논란과 관련해 서울강남노동고용지청 관계자는 “해당 직원의 민원을 접수받고 감사 검토중에 있다”며 “감사는 아직 정확히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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