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모바일 주문하고 로봇이 서빙하는 '미래식당' 열어

산업 / 김자혜 / 2019-07-23 10:47:04
스마트오더, 자율주행 서빙로봇 등 외식업 미래 기술 결집
▲ 미래식당 컨셉의 메리고키친에서 자율주행 서빙로봇이 서빙하는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 미래식당 컨셉의 메리고키친에서 자율주행 서빙로봇이 서빙하는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미래기술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식당을 선보인다.


23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Merry-Go-Kitchen)에 그동안 연구, 개발해 온 외식업 미래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오더,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외식산업에 활용될 최신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한 것.


메리고키친의 주문은 ‘배민스마트오더’로 할 수 있다. 배민스마트오더는 QR코드 주문 방식으로 배달의민족 앱을 열어 각 테이블에 부여된 QR코드를 찍으면 메뉴 확인과 주문,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메뉴 전체를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미리 볼 수 있어 기다림 없이 앉은 자리에서 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서빙은 로봇이 맡는다. 우아한형제들은 매장 내 테이블 구성, 고객과 직원의 동선, 주방과 테이블 간의 거리 등을 감안해 레스토랑에 가장 잘 맞는 로봇 두 종을 배치했다.


매장 안을 돌아다니는 자율주행 서빙 로봇은 한 번에 최대 4개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다. 매장 내 직원이 음식 쟁반을 서빙 로봇에 담아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가져다 준다. 장애물이 나타나면 알아서 피한다.


벽 쪽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움직이는 두 대의 로봇이 있다. 홀을 돌아다니는 서빙 로봇과 마찬가지로 직원이 로봇에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음식을 실은 로봇이 주문자가 앉은 테이블 앞에 정확히 멈춰 선다.


이외에 업주의 주문 매출 관리를 편리하게 만들어 줄 매장 관리 전용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한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주문 접수, 서빙, 결제 뿐 아니라 매출 및 비용 관리까지 간편해지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우아한형제들의 설명이다.


‘메리고키친’ 운영은 배달의민족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 외식업주가 맡는다. 메뉴 구성, 요리, 직원 관리, 매출 관리 등 운영 전반을 점주가 책임진다. ‘메리고키친’이라는 이름도 점주가 직접 정한 이름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곳에 외식업 관련 미래 기술을 구현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역할을 구분했다.


메리고키친은 지난 15일부터 일주일 간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마쳤다. 23일부터 일반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로 운영 상황에 따라 향후 변동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 윤현준 부사장은 “메리고키친은 일반 고객을 위한 레스토랑인 동시에, 미래 외식업의 쇼룸이기도 하다”며 “이 곳에 적용된 기술들이 머지 않아 일반 음식점에도 널리 쓰이게 될 것인 만큼 외식업 관계자 및 자영업자 분들도 많이 오셔서 직접 체험해 보시기를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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